면허부터 뺏어야.. 대형 사고 친 70대 택시 기사, 11명 중경상 입었다
광안대교에서 발생한 사고
5중 추돌로 11명 부상 입어
사고 장면에 네티즌 분노
우리나라에서 택시 기사에 대한 인식은 운전 전문 직종 중에서 유독 부정적인 편에 속한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교통법규를 무시하고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들을 배려하지 않는 행태가 가장 높은 빈도로 지적된다.
최근에는 부산 광안대교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화제다. 사고 당시 CCTV 화면에는 가해 택시의 이상 거동으로 타 차량을 추돌, 공사 현장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1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네티즌들의 분노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차로 변경 중 추돌
공사 현장 덮쳤다
지난 1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 40분경 부산 광안대교 해운대구~ 남구 방향 상판에서 차량 5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CCTV 영상에 따르면 당시 광안대교 상판 4차로를 달리던 택시가 3차로로 진로를 변경하다가 앞서가던 싼타페 차량의 후미를 추돌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중심을 잃은 싼타페 차량은 좌측으로 미끄러졌고 하필 인근 갓길에선 발판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근방을 주행하던 쏘렌토 차량, 공사 현장에서 교통 통제하던 포터 차량 등이 사고에 휘말렸다. 사고 충격으로 밀린 포터 차량은 보수 공사 현장의 인부를 덮쳐 연쇄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인부 포함 11명 중경상
1명은 한때 의식 불명
이 사고로 사고 차량 운전자 4명, 동승자 4명, 시설 보수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 등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일부 작업자는 대교 아래로 추락할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가운데 차량에 깔린 작업 인부 60대 남성 1명은 오른쪽 정강이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었다.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13일 기준 최신 보도에 따르면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고 한다.
이외에 4명은 가슴과 팔다리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6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경찰은 사고 수습을 위해 광안대교 상판 교통을 1시간 10분가량 통제했다. 광안대교 요금소 진입과 재송동 요금소를 전면 통제하고 우동 삼거리에서는 우회 조치를 했다. 이후 2시 55분 사고 차량 5대 견인을 완료하고 도로 통제를 해제했다.
운전 부주의 가능성 무게
“다신 운전 못 하게 해야”
경찰은 가해 택시 기사 A씨(70대)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나 운전 부주의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택시의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아울러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을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각지대도 아니고 자기 앞에 있는 차를 어떻게 못 보냐”. “다시는 운전 못 하게 면허 영구 박탈해야 한다”. “작업자들 트라우마 생기겠다”. “저 정도 사고에 사망자가 없는 게 천만다행”. “70대면 택시 몰기에 너무 위험하지 않나”. “콜 받는다고 폰 보면서 운전한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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