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승인데 단돈 4천? 모델 Y 밟으러 왔다는 쿠페형 전기 SUV 정체
‘니오’의 쿠페형 SUV
온보 L60 모습 드러내
패밀리카 수요 노린다
전기 SUV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는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업체를 따라잡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등장했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업체가 한가득이며, 지금도 여러 신차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의 중저가 브랜드 ‘온보’도 모델 Y를 겨냥한 전기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쿠페형 라인이 특징인 해당 모델의 차명은 온보 L60으로 중국 산업정보기술부가 신차 정보를 공개하면서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6~7인승 가족용 SUV
모델 Y보다 차체 커
온보는 ‘온 보야지’의 약자로 중국에서는 ‘러다오(Ledao)’라고 불린다. “가족이 함께하는 모든 길은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패밀리카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니오 관계자는 이번 신차 L60에 대해 “6~7인승의 SUV이며, 모델 Y와 경쟁이 기대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온보 L60은 전고 4,828mm, 전폭 1,930mm, 전고 1,616mm, 휠베이스 2,950mm의 크기와 1,885kg~1,970kg의 공차 중량을 가진 쿠페형 SUV 전기차다.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Y는 전장 4,750mm, 전폭 1,920mm, 전고 1,625mm, 휠베이스 2,890mm로 이보다 큰 차체를 바탕으로 넓은 실내 공간이 기대된다.
자체 개발 모터 탑재
최장 1,000km 주행?
온보 L60는 두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이 제공된다. RWD 사양에는 니오 파워 테그놀로지에서 자체 개발한 최고 출력 322마력의 싱글 모터가 탑재된다. AWD 사양은 전륜 135마력, 후륜 326마력 조합의 듀얼 모터 레이아웃으로 합산 총출력 455마력의 넉넉한 성능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기존 니오 라인업의 CATL NMC 배터리가 아닌, 핀드림스의 교체 가능한 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채택됐다. 구체적인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 따르면 60kWh와 90kWh 등 두 가지 용량이 마련된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사양에 따라 550km, 730km, 1000km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4,200만 원대부터 시작
모델 Y 위협할 수 있을까?
중국에서 테슬라 모델 Y의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는 온보 L60은 지난 5월 약 4,201만 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오는 9월 소비자 인도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니오는 원칙적으로 차량의 선주문 번호를 공개하지 않는 만큼 온보 역시 고객들이 순번을 알 수 없다.
한편 테슬라 모델 Y는 작년 중국에서 45만여 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수많은 경쟁 모델이 있었지만 모델 Y의 아성을 따라잡은 차종은 없었다. 하지만 니오는 온보 L60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과연 이번 신차가 모델 Y를 견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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