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에도 밀리더니.. 절벽 끝 아우디, 망해버린 진짜 이유 있었죠
독일 3사 브랜드 아우디
최근 볼보에도 밀리는 모습
이들의 하락세 이유가 있다?
국내 소비자들 대다수는 수입차를 이야기할 때 독일 3사, 혹은 벤비아라고 불리는 벤츠, BMW, 아우디 이 세 브랜드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이들이 이러한 위치에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다. 국내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이끈 선두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 중 아우디는 최근 들어 국내 시장에서 꽤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고 한다. 판매량이 예전에 비해 폭락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당장 지난해만 봐도 벤츠와 BMW는 7만 5천 대 이상을 팔았지만 아우디는 3위를 유지하긴 했지만 1만 7천 대밖에 팔지 못했으며, 볼보와 고작 800여 대 차이 난다. 심지어 올해는 볼보에 밀렸으며, 그 외 테슬라, 렉서스, 토요타, 미니, 포르쉐에도 밀렸다. 아우디가 왜 이렇게 추락했을까?
무분별한 할인으로 인해
브랜드 가치가 하락했다
아우디는 벤츠, BMW와 동급인 프리미엄 브랜드다.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브랜드 가치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이 브랜드 가치를 믿고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것이다. 이 브랜드 가치는 상품성과 품질 가격 등이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아우디는 무분별한 할인을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차가 출시된 지 대략 1년 정도가 지나면 할인율이 정말 커진다. 볼륨 모델인 A6 만 봐도 현재 1천만 원을 넘어 거의 2천만 원 가까이 할인하고 있다. 다른 모델들을 살펴봐도 10~20%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하면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이득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렇게까지 할인하는데, 더 이상 벤츠, BMW와 동급으로 봐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는 곧 평판이 떨어져 향후 판매량이 감소하는 데 영향을 준다. 게다가 할인은 중고차 판매에도 영향을 미쳐 중고 가격이 세 브랜드 중 가장 낮다.
잦은 할인에 비해
신차 출시는 뜸해
현재 아우디는 신차 출시가 뜸한 편이다. 연식 변경을 제외하고 올해 출시된 신차는 e-트론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Q8 e-트론 정도다. 지난해로 돌려보면 출시된 신차는 Q2 페이스리프트이며, 그마저도 1월에 출시되었다. 그 외에는 A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RS3가 지난해, 올해 SQ8이 출시되었지만 이마저도 기존에 있던 모델의 새로운 파워트레인 추가 정도에 불과하다.
거기다가 국내에 출시된 지 얼마 있지 않아 해외에는 페이스리프트나 풀체인지가 공개되는 경우가 간혹 있어 신차 효과를 반감시키기도 한다. 거기다가 BMW와 벤츠는 해외에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몇 달 내로 국내에 출시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아우디는 해외에 출시 후 짧아도 1년, 길면 2년 이상 걸려 국내에 출시되는 경우가 있다.
디젤 게이트로 인한
이미지가 덜 회복됐다
아우디 판매량에 큰 영향을 준 사건으로 디젤 게이트가 있다. 디젤 게이트란 배출 가스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임의로 장치를 해둔 사실이 적발된 것으로, 폭스바겐 내에는 다양한 계열사가 있지만
그중 디젤차 라인업이 많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국내 역시 대다수의 차가
판매중지되어 한동안 국내에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적도 있었다.
이후 하나둘씩 판매 재개를 해 현재는 꽤 많은 라인업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지만 이때 영향이
너무 커서 그런지 이전 수준의 판매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으며, 되려 벤츠, BMW와 판매량 격차가
상당히 났다. 예전에는 신차가 뜸했어도, 할인을 많이 해도 가성비 프리미엄 수입차라는 것 하나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도 아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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