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쓰통에 버렸다더니”…환불 후 수거하러 가자 음식 맛있게 먹던 손님의 황당한 변명
환불 요청하고 황당한 변명까지 늘어놓는 손님 참교육 했다는 점주 사연 전해져
배달 음식에 대해 환불을 요구해 놓고 회수하러 가자 음식을 먹고 있던 손님.
손님은 점주에게 황당한 핑계까지 늘어놨다.
지난 1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이른바 ‘배달 거지’를 참교육시켰다는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글쓴이 A씨는 ‘배달 거지? 진상? 퇴치했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손님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손님 B씨로부터 환불 요청을 받았다.
B씨는 배달이 늦어져 음식이 불었으니 환불해달라 요구했다.
배달에 걸린 시간은 15분, 면을 따로 담아 배달 시간 내에 잘 불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A씨는 결국 환불 요구를 받아들였다.
그런데 환불 후 음식을 회수하러 갔을 때 문제가 발생했다.
배달 기사가 음식을 회수하러 갔을 때 불어서 못 먹겠다던 음식을 B씨가 먹고 있었던 것이다.
B씨는 리뷰에 음식이 너무 불어 ‘음쓰통(음식물쓰레기 통)’에 버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A씨가 B씨에게 버렸다는 음식을 왜 먹고 있었는지 캐묻자, B씨는 “회수해 간다고 해서 (음식물쓰레기 통에서 꺼내서) 다시 담았는데요?”라고 응수했다.
A씨는 “음쓰통에 버리고 다시 담았으면 다른 음식물 찌꺼기가 같이 있어야겠죠?”라며 “아까 통화로 그렇게 사죄드렸는데 왜 허위 사실까지 작성하시는 거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B씨는 “삼촌분이 제가 버린 면 주워서 음식 버리는 거 아니라고 비비셨는데요?”라며 황당한 변명을 늘어놨다.
이어 “억울해서 말꼬투리 잡는 건 사장님 인생에 도움이 안 된다. 나라면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다시는 피해가 안 갈지 대응책 마련하느라 폰 볼 시간도 없을 것”이라면서 “합당한 클레임과 분노에 분노로 말꼬투리 잡을 시간에 이것을 고친다면 사장님 인생이 50배는 쉬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늘 일은 잊고 장사 잘하시길 바란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A씨는 “캡처본, 배달대행사 액션캠 등 증거 토대로 고소 진행하든 하겠다”며 “너무 바쁜데 이상한 사람 꼬여서 스트레스였다. 리뷰는 삭제됐다”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퇴치 잘하셨다”, “너무 당당해서 어이없다”, “사장님 정말 고생하셨다”, 배달거지 극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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