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원’ 아반떼 살 바엔.. 그 돈으로 충분한 가성비 중고 수입차는?

2천만 원에 다다른 아반떼
비슷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가성비 중고 수입차 2종은?

젊은 20, 30대 사회 초년생들은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은 만큼 대부분 저렴한 엔트리급 모델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가장 많이 꼽히는 모델 중 하나는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다. 합리적인 가격에 날렵한 디자인 등으로 젊은 층의 마음을 저격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그런 아반떼 역시 5년 전과 비교하면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연식 변경을 이룬 2025년형 아반떼는 기본 스마트 트림이 1,994만 원, 모던 2,326만 원, 인스퍼레이션 2,699만 원에 책정됐다.

5년 사이 600만 원 올라
아반떼 대신 중고차 눈길

적당한 선호 사양이 갖춰진 모던 트림의 경우 이전보다 53만 원 인상됐으며, 스마트 트림은 19만 원, 익스퍼레이션은 9만 원 인상됐다. 약 5년 전 출시된 2019년형 아반떼의 가격이 1,404만 원부터 책정된 데 비해 600만 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기본 트림의 가격마저 2천만 원에 육박하자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특히 아반떼와 비슷한 2천만 원 초반대의 예산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 수입차도 있다. 제한된 자금 상황에서도 아반떼와 비슷한 가격에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수입차 2종을 소개한다. 주행거리는 7만km 미만, 2018년식 무사고 차량을 기준으로, 시세는 국내 중고차 플랫폼 엔카를 참고했다.

BMW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
넉넉한 2열과 트렁크 공간

첫 번째는 BMW 3시리즈 GT 모델이다. 2020년을 끝으로 단종되었지만, 단종 직전 할인으로 인해 시세도 저렴해지면서 중고차로 구매하기에 적당한 가격대를 이루고 있다. 현재 320d GT의 시세는 2,247만 원부터 형성되어 있다. 3시리즈 GT는 F35 3시리즈 L을 베이스로 만든 중형 크로스오버 리프트백 모델로, 세단과 해치백의 장점을 공유하고 있다.

기존 아쉬웠던 3시리즈의 2열과 트렁크 적재 공간을 확보해 레저나 야외 활동 등이 잦은 젊은 세대에게 강점이 있다. 옵션과 투박한 스티어링 휠, 실내 마감 등에선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BMW 특유의 날카로우면서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320d GT는 2.0L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190마력과 최대 토크 40.8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후면에는 액티브 스포일러가 장착된다는 장점도 있다.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모델
탄탄한 기본기 장점으로 꼽혀

다음은 폭스바겐의 준중형 SUV 티구안의 2세대 모델이다. 동일한 조건으로 현재 시세가 1,853만 원부터 형성되어 있다. 티구안 역시 디젤 파워트레인을 통해 효율 높은 연비를 체감할 수 있다. 국내 기준으로 13.1~14.5km/L의 복합 연비를 제공한다. 고속 주행 시엔 실 연비가 리터당 17km 수준까지 나오기도 한다.

4기통 디젤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150마력과 최대 토크 34.7kgf.m의 성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으며, 수입 SUV에선 합리적인 가격으로 티구안 역시 출시 이후 국내에서 다양한 소비층에서 인기를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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