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끝난 줄 알았는데… ‘음주 혐의’ 벗은 김호중, 반전 근황
김호중 첫 재판, 7월 10일
국과수 “김호중, 면허취소 수치 2배”
검찰 “음주운전 혐의 없음”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의 첫 재판이 7월 10일 열린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특정법률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도로교통법(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호중의 첫 공판기일을 7월 10일 오후 2시 30분으로 정했다.
김호중의 첫 공판에는 범인도피교사·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전 모 본부장, 매니저 장모씨 3명도 함께 재판을 받는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음주 후 자신의 차량을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도주했다가 사건 발생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김호중은 사고 후 운전자를 바꿔치기를 시도하는 등 법망을 피해가려는 행동을 보여 당시 경찰은 그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할 수 없었다.
이에 경찰은 시간 경과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사고 당시 김호중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정지 수준인 0.031%로 판단했으나 역추산 계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결국 김호중에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인 5월 19일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고 인정한 바 있음에도 음주운전 혐의를 벗게되자 국민들 사이에서는 “범죄자 양성국가 대한민국”, “앞으로 사고 내면 도주하자”등의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국회에는 술에 취한 상태의 측정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술을 추가로 마시는 것을 금지하는 일명 ‘김호중 방지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한편 최근 지상파 3사(SBS, KBS, MBC)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김호중의 출연분량을 통편집하고, 다시보기를 종료하는 등 김호중의 흔적을 지우며 사실상 손절을 선언했다.
하지만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는 김호중의 콘텐츠가 스트리밍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26일) 넷플릭스에서는 김호중의 전국 투어 콘서트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은 다큐멘터리 ‘바람 따라 만나리: 김호중의 계절’이 버젓이 스트리밍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넷플릭스가 김호중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은 국내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수익 창출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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