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조차 안 되네.. 중국 전기차, 한국이 절대 이길 수 없는 진짜 이유
중국 전기차 성장의 배경
‘320조 투자’ 이어온 중국 정부
그렇다면 한국은 과연 어떨까?
국내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올해 4월까지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월 평균 전기차 판매량이 1만 대를 밑돌았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판매량과 비교해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중국 전기차 업계 1위인 BYD는 올해 1분기에만 58만 대가량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9.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BYD의 글로벌 점유율은 18.5%로 2위 테슬라와 5% 포인트 넘게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 정부가 전기차 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대규모 투자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더 공격적 투자 진행
연구 개발 비용도 지원했다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전기차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2,308억 달러(약 320조 5천 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출했다고 추정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더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지출한 비용이 67억 4천만 달러(약 9조 3,618억 원)에 불과한 데 비해, 2018년부터는 지원 규모가 대략 3배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SIS는 중국이 다양한 방법으로 전기차 업체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각종 세제 혜택과 충전 시설 확장을 위한 자금 지원 뿐 아니라 제조업체의 전기차 연구 개발에도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지역별 보조금과 충전 요금 할인 등 추가적인 혜택까지 포함하면 금액은 더 늘어난다고 밝혔다.
국내는 오히려 혜택 없어질 판
전기차 시장 침체 지속 우려도
중국 정부가 전기차 시장에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상황에도 주목이 이어진다. 기재부에 따르면 작년 무공해차 관련 보조금 예산은 2조 5,652억 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은 판매세 면제 혜택으로만 지난해 400억 달러(약 55조 5,2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규모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엄청난 차이다. 게다가 국내에선 오히려 전기차 관련 세제 혜택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면서 시장 침체 가속화에 대한 우려도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전기차의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취득세 등 530만 원에 달하는 세제 혜택이 일몰될 예정이다.
지원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
국내 상륙 준비까지 준비 중
정부 역시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 대의 보급 목표를 설정하고, 관련 정책을 이어왔다. 그럼에도 현재 판매 추세로는 정부의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매년 52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꾸준히 달성해야 달성 가능한 수준이지만, 작년 전기차 판매량은 16만 2,593대에 그쳤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 업체의 국내 진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산 전기차의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1위인 BYD는 현재 주력 전기차 모델인 중형 전기 세단 씰의 국내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중국 전기차 업체인 지커도 내년 국내 진출을 목표로 관련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로부터 전폭적인 투자를 받는 이의 국내 상륙을 앞에 두고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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