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도 놀랐다” 극적 부활한 어울림 스피라, 비주얼 이런 모습
어울림모터스 신차
크레지티 24 선보여
그 실물에 감탄 폭발
국내 유일의 수제 스포츠카 제조사 어울림모터스. 미드십 엔진 후륜구동 방식의 첫 양산차 ‘스피라’를 2010년대 초 출시해 주목받았지만 해당 업체가 걸어온 길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오랜 경영난과 각종 법적 분쟁 끝에 도산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을 정도다.
하지만 작년 6월 재개업한 어울림모터스는 스피라 후속 스포츠카의 개발 상황을 꾸준히 업데이트해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전보다 개선된 디자인과 운동 성능, 더 넓어진 커스터마이징 선택지가 예고된 해당 신차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는 소식이다.
12년 만의 신차 공개
주요 변경 사항은?
어울림모터스는 27일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신모델 ‘스피라 크레지티 24’를 선보였다. 앞서 해당 신차의 모델명은 ‘스피라 크레지티 2’로 알려져 있었으나 출시 연도인 2024년과 24시간 내구 레이스 완주를 염원하는 의미로 지난 19일 해당 모델명이 확정됐다고 한다.
이번 신차는 파워트레인을 보다 낮게 달고 무게 중심을 중앙에 가깝게 모으는 등 대대적인 섀시 개선을 거쳤다. 서스펜션은 전후륜 모두 더블 위시본 방식을 채용했으며, 전작에 비해 로워암과 어퍼암 등 주요 구성 부품의 강성이 대폭 개선됐다. 쇽업소버는 감쇄력 조절 기능을 포함한 전자식 부품이 적용됐다.
아낌없이 사용된 카본
AP레이싱 브레이크 탑재
파워트레인은 현대차 세타 3 터보 엔진과 8단 습식 DCT 조합으로 최고 출력 508마력을 발휘한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1호차의 경우 고객 주문 사항을 반영해 출력을 400마력으로 디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차 중량은 1,200kg 안팎으로 경량 스포츠카에 속한다. 외판을 비롯한 주요 부품에 카본 파이버를 아낌없이 사용한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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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508마력을 내는 최상위 사양 기준으로 0~100km/h 가속 시간은 2초대, 최고 속도 300km/h 이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성능 스포츠카인 만큼 제동 계통에도 검증된 부품을 사용했다. 브렘보의 자회사 ‘AP레이싱’에서 제작한 브레이크 시스템이 탑재된 모습이다. 로터 사이즈를 비롯한 자세한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육안상 전륜 6P, 후륜 4P의 모노 블록 캘리퍼의 존재가 확인된다.
8천만 원대에서 시작
출고 순서에 논란이?
한편 어울림모터스는 스피라 크레지티 24를 공개한 27일을 기점으로 신차의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판매 가격은 기본형 8천만 원대, 상위 사양은 1억 3천만 원대의 금액이 형성된다. 업계에서는 카본 차체를 적용한 수제 스포츠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저렴한 편이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온다.
반면 구매 절차는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계약을 위해선 차량 전체 가격의 30%를 지불해야 한다. 아울러 신차 출고 순서는 계약한 순서가 아닌 계약금을 많이 지불한 순으로 지정된다는 설명이다. 과연 잠재 고객들이 이러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신차가 전작을 앞서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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