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논란’ 롯데 나균안, 1군 말소…구단 자체 징계
선발 등판 당일 오전까지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경기까지 망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오른손 투수 나균안이 구단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롯데 구단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나균안과 투수 현도훈, 외야수 이선우를 1군에서 말소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개인사로 인해 구단을 발칵 뒤집어놨던 나균안은 선발 등판 24일 밤 술자리에 참석했다.
한 야구팬이 나균안의 얼굴을 알아보고 사진을 찍은 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시간은 경기 당일인 25일 오전 1시께다. 나균안이 술을 마셨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선발 등판 당일까지 술자리를 지킨 것이다.
당초 김태형 감독은 나균안을 곧바로 2군으로 내리려 했으나, 부상이 아닌 사유로 경기 당일 선발 투수를 교체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그를 마운드에 올렸다.
롯데 구단은 선수단에 경종을 울리는 의미로 나균안을 징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일의 선후관계를 확실하게 파악한 뒤, 조만간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참이다.
한편 롯데 구단은 외야수 전준우와 투수 이민석, 정우준을 1군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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