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은 김호중, ‘구세주’만 6명… 초호화 변호인단 정체
‘음주 뺑소니’ 김호중
첫 공판 앞두고 변호사 6명 선임
변호인단 대부분 대표급 변호사 등의 경력 수준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첫 공판을 앞두고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2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달 26일 법무법인 현재 소속 전상귀, 조완우 변호사 등 2명을 담당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27일에는 법무법인 대환 소속 변호사 3인이 사임했지만, 이날 이호선 변호사가 변호인 선임계를 냈다.
이로서 김호중은 기존에 선임했던 조남관 변호사, 추형운 변호사 등 3명을 포함해 총 6명으로 변호인단을 꾸리게 됐다.
이중 조남관 변호사는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으며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인물로 알려졌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는 조남관 변호사, 추형운 변호사 등 2명의 변호인만 선임했다.
특히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 본부장 전씨는 지난달 27일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고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자아냈다.
김호중의 첫 공판 기일은 오는 10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26단독 재판으로 열릴 예정이다.
김호중은 6명의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리며 다가오는 첫 재판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음주 후 자신의 차량을 몰다 반대편 도로에서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은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있다.
사고 직후 도주한 김씨는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추가 음주를 시도하는 등 사고 발생 후 한참 뒤 경찰에 출석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김호중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기소했으나 음주운전 혐의는 기소 단계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김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만큼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역추산으로는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경찰 수사 결과와 달리 도로 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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