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처럼 될라…” 오마이걸 승희 ‘현실’에 김구라 눈물
오마이걸 승희가 놀라운 고백을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승희와 옥주현, 안현모, 조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승희는 워커홀릭이라고 고백하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다름 아닌 가족 때문이었다.
29세인 승희는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그는 “10년간 열애설 하나 없이 인생을 깔끔하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MC 김구라가 “(가계의) 큰 구멍을 계속 메꾸는 중인 거냐”고 묻자, 승희는 “구멍 또한 있어서 메꿨고 제가 원하고 바라던 효도도 했다. 집 사드리고 땅도 해드렸다”고 전했다.
선배 가수 옥주현이 “지금 통장은 누가 관리하냐”고 묻자 승희는 “거의 어머니께서 하신다”고 답했다.
그러자 옥주현은 “그러면 안 된다”고 대놓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효도하고 나면 본인이 해야 한다. 제가 딱 저 정도일 때 제가 지금 하는 얘기를 선배님들이 해주셨다”고 조언했다.
김구라도 “부모님이 내 걸 잘 (관리)해주면 그것도 괜찮은데 본인이 (용돈을) 주는 게 낫다. 그건 한번 넘어가야 할 산”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승희는 “저는 이게 진짜 트루 러브라고 생각한다. 가족들에게만큼 돈을 퍼줄 정도로 아깝지 않다”고 했다.
김구라가 “그럼 본인을 위해 소비하는 건 뭐냐”고 했더니 승희는 “그냥 보세옷?”이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승희가 안쓰러웠는지 급기야 눈물까지 글썽거렸다. 그는 전처의 빚 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이혼한 과거가 있다. 옥주현은 “승희야. 언니랑 따로 만나. 제가 좀 챙겨야 할 것 같다”며 걱정스러워했다.
가족을 부양하다 곤란한 상황에 처한 유명인들의 소식은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방송인 박수홍은 오랜 시간 친형 부부와 같이 사업을 해오다 갈등이 터졌다. 돈 관리를 모두 가족에게 맡겼는데 뜻밖의 현실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결국 박수홍은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전 골프선수 박세리는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재단 이름으로 아버지를 고소했다. 아버지가 박세리 인감을 도용해 사문서를 위조했다는 게 박세리 재단 측 주장이다.
박세리는 기자회견에서 “오래 전부터 아버지 채무를 해결해왔다. 이제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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