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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히죠…원가 오천원짜리가 마트에서 4만원에 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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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농가 대규모집회
도매가격 하락세 곤혹
소비자 가격 하락 체감 못해

출처 : 뉴스 1

지난 3일 한우 농가들이 경영난을 호소하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거리에 나서, 긴급 경영 안정 자금 지원을 비롯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우 산지 가격 하락과 사룟값 상승에 따른 경영난으로 상경 투쟁에 나선 것이다.

지난 3일 전국한우협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우산업 안정화 촉구 한우 반납 투쟁’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대규모 한우농가가 참여하는 한우 반납 집회는 2012년 이후 12년 만으로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출처 : 뉴스 1

이날 집회에 참여한 한우 농가 1만 2,000여 명은 사룟값의 즉시 인하와 더불어 한우 암소 2만 마리 시장 격리, 긴급 경영 안정 자금 지원 등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무력화된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안’(한우 법) 제정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소 키워서 남는 건 소똥뿐”이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4개 차로를 가득 메운 채 목소리를 높여 구호를 외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한우협회의 민경천 회장은 단상에 올라 “한우농가의 생존권을 지키고 후손에게 안정된 한우산업을 남겨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히며 “협회는 절박한 호소가 반영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출처 : 뉴스 1

또한, “농가는 반토막이 나 다 죽어가는데 예산 절감 실적 높였다고 신바람 난 정부는 품격이 있냐”고 주장하며 “우리 아들, 딸에게 한우 키우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할 수가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한우 농가들의 주장은 최근 사룟값이 오르며 한우 생산비는 더 커졌으나 한우의 도매가가 내려가며 한우 농가들이 경영난을 호소한 것이다.

실제로 통계청과 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비육우의 마리당 순손실은 평균 142만 6,000원으로 지난해 73만 6,000원보다 약 107%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우 수급 단계가 올해도 ‘심각’ 수준을 유지하면서 농가의 경영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수급 전망 ‘안정·주의·경계·심각’ 중 ‘심각’은 도매가격의 지속적 하락으로 농가의 소득 손실이 발생하는 단계를 말한다. 지난 2021년 ‘주의’에 머물던 전망은 이듬해 경계 단계로 올라선 뒤 줄곧 심각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된다.

출처 ; 국립축산원

또한, 한우 농가들은 상황도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농촌경제연구원이 추산한 3분기 한우 ㎏당 도매가격(거세우)은 1만 7,000~1만 8,000원 선으로 지난해 평균 가격(㎏당 1만 9,628원)보다 10% 이상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3년 동안 한우 도매가격은 3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며 한우 산업 지원 내용을 담은 한우 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우 도매가 하락이 코로나19 당시 늘어난 한우 소비에 수익을 본 농가가 사육 규모를 늘린 영향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올해 도축 마릿수가 약 97만 3,000마리로 예측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4.7% 증가한 수준이다.

마트에서는 한우 안심 300g짜리 한 팩의 마트가격은 4만 원이 넘지만 한우 도매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1kg당 1만 5000원이며, 300g 기준으로 5천 원도 안된다. 원가격인 도매가가 소비자가의 8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한우 농가의 고충 토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전혀 공감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한우농가와 소비자 사이 직접적으로 이루어지는 유통구조가 아닌 복잡한 유통 구조 탓에, 소비자가 소값 하락을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자들이 직접적으로 소값 하락을 체감하지 못하는 탓에 수입산 소고기가 인기를 끌며 이 역시 한우농가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출처 : 뉴스 1

실제로 지난해 소고기 수입량은 전체 소고기 수입량의 60%에 해당하는 45만 t으로 집계됐으며, 향후 검역 절차를 마친 프랑스, 아일랜드산 소고기도 수입 대열에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지며 한우 농가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한편, 이런 한우 농가의 주장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한우 법 취지를 기존 축산법에 담는 방안을 농가와 협의 중이다”며 “축산법의 신속한 개정과 한우산업 발전 대책 마련 등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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