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있는 김호중과 이별 선언…또 ‘충격’ 발표 나왔다
[TV리포트=강해인 기자] 뺑소니 등의 혐의로 공판을 앞둔 가수 김호중의 변호사가 또 떠났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의 변호를 맡고 있던 이선호 변호사가 지난 3일 서울 중앙지법에 해임계를 제출했다고 한다.
이 변호사는 국민대학교 법학과 교수로 김호중의 부친이 선임했다. 현행법상 피고인의 법정대리인, 배우자, 직계친족과 형제자매는 독립적으로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어 김호중의 부친이 선임한 것.
지난달 29일, 이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김호중 부친의 요청으로 무료 변론을 맡게 됐다’고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김호중과 부친이 상의하지 않고 이 변호사를 선임했던 탓에, 결국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엔 김호중을 변호하던 조남관 변호사가 돌연 사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조 변호사는 국가정보원 감찰실장, 검찰총장 직무 대행 등 굵직한 이력이 있어, 김호중이 그를 선임할 때 ‘호화 전관’과 함께 재판에 나선다는 비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변호인이었다. 하지만, 조 변호사는 “의뢰인과 검찰 수사 단계까지만 변호하기로 계약했다”며 사임했다.
김호중과 한 배를 탔던 굵직한 변호인들이 계속 떠나고 있다. 공판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그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서울 신사동에서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당시 김호중 매니저는 그를 대신해 경찰에 허위 진술을 했으며, 김호중은 사건 발생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다.
최초엔 공황장애를 언급하며 음주운전을 부인했지만, 이후 경찰의 조사가 계속되자,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김호중은 경찰의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를 거절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됐다.
결국 김호중은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됐으며, 지난달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하지만 이때,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차를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만큼, 위드마크 공식을 사용한 역추산으로는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냈다.
김호중의 첫 공판은 오는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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