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강이라는 로터스 ‘1억’ 전기차.. 국내 주행거리 대박이다
로터스 전기차 엘레트라
최근 환경부 인증 마쳤다
스펙 수준 살펴봤더니..
한때 영국의 대표적인 경량 스포츠카 제조사였던 로터스(Lotus). 경량화를 위해서라면 어떤 과감한 선택도 마다하지 않는 브랜드였지만 중국 지리차 산하로 편입된 지금은 대세를 따르며 살아남는 길을 택했다.
최근에는 한국 시장에도 진출해 본격적으로 입지 확장에 나섰다. 기존 스포츠카 라인업뿐만 아니라 고성능 전기 SUV ‘엘레트라(Eletre)‘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억대 가격에도 불구하고 경쟁 모델보다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최근 환경부 인증을 마쳐 주목받는다.
인증된 사양은 기본형
복합 463km 주행 가능
3일 환경부 자동차 배출 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에는 로터스 엘레트라의 인증 정보가 등록됐다. 현재 사전 계약이 진행 중인 엘레트라는 국내에서 기본형인 S와 고성능 버전인 R 등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에 인증된 엘레트라는 S 트림으로 확인된다.
앞뒤에 같은 출력의 전기 모터가 탑재돼 합산 총출력 612마력을 발휘하며, CATL이 공급하는 112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환경부 기준으로는 1회 충전 시 복합 463km를 달릴 수 있다. WLTP 기준(596km) 대비 낮지만 엄격하기로 악명 높은 환경부 측정 기준을 고려하면 납득 가능한 수준이다.
아쉬운 저온 주행 거리
상온 대비 65%에 불과
우려되는 부분은 저온 주행 가능 거리다. 상온에서는 복합 463km, 도심 442km, 고속 489km로 인증된 반면 저온은 복합 320km, 도심 264km, 고속 389km에 불과하다. 복합 기준으로는 저온 주행 가능 거리가 상온의 65%에 불과하며 도심 주행 가능 거리는 상온 대비 저온 비율이 60%에도 미치지 못한다. 기온 대비 효율 편차가 적은 것으로 알려진 리튬이온 배터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점이다.
한편 이번에 인증된 엘레트라 S는 612마력의 합산 출력과 72.4kgf.m의 최대 토크를 바탕으로 0~100km/h 가속을 4.5초에 끊는다. 공차 중량 2.5톤에 달하는 덩치 대비 날렵한 편이다. 상위 사양인 엘레트라 R은 918마력, 100.4kgf.m로 차원이 다른 성능을 내며, 0~100km/h 2.95초의 슈퍼카급 가속 능력을 자랑한다. 해당 사양의 주행 가능 거리는 어느 정도가 될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얼마?
타 국가 대비 저렴하다
로터스 엘레트라의 국내 판매 가격은 S 1억 7,900만 원, R 2억 900만 원으로 책정됐다. 금액 자체만 놓고 보면 거액이지만 로터스코리아는 영국 본고장과 비슷하며, 아태시장 타 국가 대비 압도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강력한 성능과 더불어 전장 5.1m, 휠베이스 3m에 달하는 넉넉한 차체. 패밀리카로도 손색없는 편의 사양 구성을 고려하면 합리적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엘레트라는 안락한 승차감을 보장하는 에어 서스펜션이 전 사양 기본이다. 또한 차체 곳곳에 탑재된 라이다 4개, 레이더 6개, HD 카메라 7개 등 다양한 장비가 적용돼 향후 소프트웨어, 관련 법규가 완비되면 레벨 4 자율주행 대응이 가능하다. 트렁크 용량은 5인승 기준 688L에 달하며, 보닛 아래 프렁크에는 46L를 추가로 실을 수 있다. 이외에도 착좌감을 증대시키는 컴포트 시트 팩, 고급스러운 2열 독립 시트 구조의 이그제큐티브 팩, 스포츠 감성을 강조하는 익스텐티드 카본 팩 및 인테리어 파본 팩 등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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