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취소했죠” 르노 그랑 콜레오스, 이 차가 역대급인 이유

뉴오토포스트 0

2024.07.08

국산차 중 판매량 꼴찌였던 르노
드디어 역대급 신차 꺼내 들었다
논란에도 주목 받아야 하는 이유

여러 국산차 업체 중 상황이 열악하기만 했던 르노코리아. 이런 르노코리아를 그간 지탱해 온 모델이 있으니, 바로 QM6다. 하지만 세월 앞에선 장사 없다는 말 처럼 어느덧 QM6 하나론 버거워지는 시점이 도래했다. 2016년 첫 출시 이래로 8년이란 시간이 흘렀으며, 그 사이 페이스리프트만 3번 진행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겠다.

QM6가 3번의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는 사이, 쏘렌토는 풀체인지 1번과 페이스리프트 1번을, 싼타페는 풀체인지만 2번을 거쳤다. QM6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상황. 이에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를 진행, 최근 2024 부산 모빌리티쇼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의 첫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하고 나섰다. 그리고 그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르노 야심작 그랑 콜레오스
싼타페, 쏘렌토와 경쟁 예정

그랑 콜레오스 공개 전에는 KGM 토레스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전 모델인 QM6가 싼타페 및 쏘렌토와는 크기 차이가 많이 났고, 토레스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준중형급인 투싼과 스포티지가 QM6 수준으로 크기가 커진 후부터는 사실상 준중형급 취급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공개된 그랑 콜레오스는 그 크기가 QM6 대비 많이 커져 싼타페 및 쏘렌토와 크기 간극을 많이 줄였다. 심지어 휠베이스는 그랑 콜레오스가 가장 길다. 이로 인해 토레스보다는 확실히 큰 차가 되어버렸고, 싼타페 및 쏘렌토보다는 여전히 작아도 실내 공간은 이 둘 못지않은 수준이 됐다. 특히 2열 레그룸이 320mm으로 넉넉하다. 물론 6/7인승 옵션이 없지만 싼타페 및 쏘렌토와 충분히 경쟁할 정도가 되었다.

상품성 부분에서
대단한 발전을 이뤘다

크기가 커진 점도 있지만 상품성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기본 제공 옵션은 싼타페 및 쏘렌토보다 더 좋은 수준이다. ADAS 기능은 거의 비슷하며, 무려 19인치 알로이 휠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그 외 프로젝션 타입의 풀 LED 헤드램프와 크리스탈 3D 타입 풀 LED 테일램프는 물론 스티어링 휠에 나파가죽이 기본이며, 360도 3D 어라운드 뷰, 전동 트렁크, 운전석은 물론 동승석 파워시트, 전좌석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12.3인치 풀 LCD 계기판, 12.3인치 내비게이션, 무선 폰 프로젝션, 3존 독립 풀오토 에어컨까지 기본이다. 물론 아직 가격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가격에 따라 정말 가성비가 좋은 것인지 판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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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현대의 N 라인 디자인 패키지, 기아의 GT 라인 디자인 패키지처럼 더 스포티한 디자인을 구현한 에스프리 알핀 트림이 추가되었다. 파워트레인 부분에서는 기존 QM6에서 성능 부족에 시달렸던 2.0 가솔린 엔진에 터보가 추가되어 211마력, 33.1kg.m으로 강해졌고, 변속기도 CVT에서 전륜구동 7단 DCT, 사륜구동 8단 자동변속기로 변경되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5리터 배기량에 터보를 달아 쏘렌토 및 싼타페 하이브리드보다 10마력 높은 245마력을 발휘한다

차는 정말 잘 나왔지만
관건은 논란과 가격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사활을 걸고 만든 만큼 정말 잘 나온 차임에는 대부분 동의하는 편이다. 문제는 논란과 가격이다. 현재 르노의 경우 그랑 콜레오스를 홍보하는 영상 콘텐츠에서 마케팅 담당 직원의 무지로 인해 ‘남성혐오’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중이다. 이 덕에 차량을 넘어 브랜드 자체의 가치가 수직 하락하게 된 심각한 상황. 이에 사전 계약 대수가 현재까지도 1만 대를 넘지 못할 만큼 심각한 타격을 받는 중이라고 한다.

덧붙여 르노코리아 쪽에서 가격표는 공개해도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기본 트림에서 제공되는 옵션이 상당히 많아도 기본 가격이 비쌀 경우 아무 소용이 없어지며, 되려 옵션을 빼서 가격을 낮추라는 비판에 시달릴 수 있다. 토레스 기본 가격이 2,800만 원인 만큼 그랑 콜레오스의 기본 가격은 차 크기와 기본 적용된 옵션 등을 감안했을 때 3천만 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경쟁력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7월 내로 공개된다고 하니 조금 더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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