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은퇴’ 김연경, 박명수 손절… 이유 봤더니
김연경, 눈물 속 열린 국대 은퇴식
은퇴식 불참한 박명수에 서운함 드러내
“다음 경조사엔 안 오셔도 된다”
배구선수 김연경이 국대 은퇴식에 불참한 박명수에게 서운함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김연경이 출연해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새로운 배구 보스 김연경은 유소년들을 지원하는 ‘김연경 재단’을 설립하며 ‘이사장’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김숙의 “사당귀에 딱 어울리는 인물”이라는 말처럼 김연경은 장학금 지원 인원과 종목 고민, 유소년 1박 2일 멘탈 코치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 구체적인 것까지 꼼꼼히 체크해 소속사 대표의 표정을 점점 어둡게 만들었다.
이에 김연경은 “왜, 힘들 것 같아?”라 되물어 직원들의 한숨을 자아냈으며 직원들은 “매일같이 연락이 온다. 전화만 울려도 긴장부터 된다”고 토로해 김연경을 충격에 빠트렸다.
자신을 “젊꼰(젊은 꼰대)”이라 부르는 것을 영상으로 확인한 김연경은 “사이를 나쁘게 만드는 방송이냐”고 정색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김연경은 “국가대표 은퇴식에 (박명수를) 초대를 했는데 안 오셨다. 재석 오빠랑 이광수는 와주셨다. 많이 오셨다”라고 서운함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명수는 “나도 가고 싶었는데 너무 안타까웠는데 일이 있어서 못 갔다”며 “앞으로 경조사가 또 그것만 있는 건 아니지 않냐”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그때는 안 오셔도 된다“고 손절의 뜻을 내비쳐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연경은 2005년 프로 데뷔와 동시에 신인상과 MVP를 수상한 국내 프로배구 선수이자 최초로 해외리그에 진출한 글로벌 배구 스타이다.
김연경은 지난달 9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 2024’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을 통해 배구팬들과 작별을 고했다.
앞서 김연경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은퇴를 선언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3년이 지나서야 은퇴 경기를 열었다.
그의 은퇴식 당일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 등 반가운 올림픽 스타들이 총 출동해 글로벌 스타의 면모를 또 한 번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김연경이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팬 6000여 명이 체육관을 찾아 그의 마지막을 응원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날카로운 서브와 강 스파이크를 선보인 김연경은 70대 60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친선경기를 종료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국가대표 은퇴식에서 김연경은 “참 오랫동안 태극기를 달고 경기를 뛰었다”면서 울컥하며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전광판에 헌정영상이 재생되자 선수들은 물론 관중석에 있는 팬들까지 눈물을 삼켜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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