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유망주’ 17살 소년, 경기 중 심장마비… 충격 근황
배드민턴 유망주 장즈제
선수권대회서 돌연 사망
향년 17세
중국 배드민턴 유망주로 꼽히던 17세 장즈제(張志杰) 선수가 대회 경기 도중 쓰러져 결국 사망했다.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협회는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 토너먼트 경기 도중 장즈제 선수가 발작을 일으켰고,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현지 시간 23시 20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배드민턴협회 측은 “두 병원에서 장즈제를 검사하고 치료한 결과 장즈제가 갑작스런 심장마비를 일으켰다는 결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광저우일보’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배드민턴연맹과 인도네시아배드민턴협회는 ‘배드민턴 세계연맹의 규정’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사건 당시 감독팀 대표는 곧바로 현장에 달려갔으나, 근무 중이던 심판의 제지를 받아 조직위 의료진이 경기장에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다.
생방송 보도에 의하면 의료진은 AED(자동외부자동화장치)를 휴대하지 않았으며, 심폐소생술(CPR) 및 기타 응급조치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장즈제의 여동생은 웨이보를 통해 “그는 이제 겨우 17세다”라며 “지역 의료 여건이 너무 열악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아버지를 잃은 후 어머니는 홀로 남매를 키우셨다. 이 소식을 듣고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셨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즈제는 2007년 생으로 그의 배드민턴 재능은 높이 평가됐다.
장즈제는 지난 2022년 ‘중국 U15 남자 단식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에도 ‘전국 청소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B조에서 우승했다.
중국 배드민턴 협회는 “장즈제는 배드민턴을 사랑하고 전국 청소년 배드민턴 팀의 뛰어난 운동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배드민턴계는 재능 있는 선수를 잃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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