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다 욕할 땐 언제고.. 전기차 EV3, 3주 만에 계약 이만큼 몰렸다
전기차 돌풍 주역 EV3
사전 계약 1만 대 돌파
성공 여부 분석해 보니
전기차의 대중화를 선언하면서 저렴한 가격대의 엔트리급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선언한 기아는 얼마 전 EV3를 공개했고, 생각보다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기차 수요 정체 현상을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EV3의 사전 계약 소식은 이를 비웃는 수치로 보인다.
사전 계약 1만 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EV3, 동급 차량 대비 저렴한 가격에 준수한 성능으로 다른 저렴한 전기차까지 위협받고 있다는데, 경쟁 차종의 성적과 함께 비교 해보면서 EV3 사전 계약 물량이 과연 성공이라고 봐야 하는지, 성공한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엔트리급 전기차로써 성공
보조금 통해 가격 낮춘다
서두에 간단히 언급했듯이, 현재 기아 EV3의 사전 계약은 출시 3주 만에 1만 대를 돌파했다. 현재 전체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을 배경으로 비추어보면 이는 산뜻한 출발처럼 보인다. 코나 일렉트릭의 경우 올 상반기 총 1,121대를 판매해 월 200대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고, 니로 EV는 609대 판매되며 그보다도 낮은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두 차량 모두 4천만 원대를 훌쩍 넘는 전기차로, 보조금을 지원받아 구매해도 엔트리급으로 구매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 EV3는 보조금 지원을 통해 차량 가격을 3천만 원대부터 4천만 원대로 낮출 수 있어 가격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아이오닉 5에는 못 미쳐
구매자 점차 늘어날 듯
EV3의 사전 계약 현황을 살펴보면 완벽한 성공이라고 보이지만, 아이오닉 5의 출시 당시 계약 기록을 통해 비교해 보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아이오닉 5는 출시 후 사전 계약 당일 전국에서 2만 3,760대를 기록하며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EV3의 생산량이 뒷받침되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연말까지 월평균 판매량 1,000여 대 정도는 어렵지 않게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기아가 EV3의 출시 당시부터 예고했던 ‘전기차 대중화’에 그야말로 앞장서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EV3 경쟁자 아직은 없어 보여
다양한 엔트리급 전기차 기대
EV3는 현재 사전 계약이 진행 중이고, 이달 중으로 정식 출시와 함께 출고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E-GMP 플랫폼을 베이스로 1회 충전 시 501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과 기존 전기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디자인을 지녀 누구나 이용해도 큰 부담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아직 마땅한 경쟁상대가 없기에 EV3의 흥행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체적인 침체 속에서 이 정도 성적을 거둔 점은 눈여겨 볼 만한 기록이라고 느껴진다. 더 많은 엔트리급 전기차가 등장해 본격적인 대중화를 끌어 나갈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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