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그렇지 뭐.. ‘인증 조작’ 렉서스, 결국 최악의 결말 맞이했죠
일본 완성차 업체 조작 파문
렉서스 판매량 감소 직격타
지난달보다 판매 20% 감소
전기차의 인기가 줄어들면서 대안으로 하이브리드가 떠오르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 차량의 등록 대수는 18만 7,903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4.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의 높은 가격, 충전 불편과 주행 거리 제한,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화재 사건 등으로 인해 전기차의 수요가 하이브리드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현상에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갖춘 일본 완성차 업체가 반사 이익을 누리기도 했다.
30% 가까이 판매 올랐지만
6월 감소세로 돌아선 렉서스
실제로 올해 1월 998대, 2월 919대로, 900대 수준을 웃돌던 렉서스의 판매량은 지난 5월 1,319대로 약 30% 가까이 성장했다. 하지만 일본 완성차 업체의 잇따른 인증 조작 논란으로 지난 6월 판매량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319대까지 올랐던 판매량은 지난 6월 1,047대로 상승분이 고스란히 감소했다.
현재 렉서스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종 중 조작 논란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차량은 없지만, 일본 완성차 업체 전반에 걸쳐 신뢰도 하락과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된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인기 추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에도 이같은 효과를 대부분 누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전 테스트 조작한 렉서스
판매 주춤하며 볼보에 밀려
마쓰다, 스즈키, 야마하, 토요타, 혼다 등 5개 업체에서 조작 스캔들이 터졌으며, 논란 이후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모든 차량이 생산, 출하 및 판매가 정지된 바 있다. 렉서스에선 과거 국내에서 판매된 RX 모델에 안전 테스트를 허위로 조작해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조작 논란으로 렉서스의 판매가 주춤한 사이 치고 올라온 브랜드는 볼보이다. 볼보의 6월 신규 등록 대수는 1,452대로 렉서스보다 400대 이상 높았다. 두 브랜드는 1월부터 5월까지 비슷한 판매량을 보이며 4위와 5위 자리를 번갈아 가며 차지했다.
판매 감소세 장기화될까
과거 불매 운동 때 보니
1월과 3월은 렉서스가 더 높은 판매량을 보였지만, 나머지 2월과 4월, 5월은 볼보의 판매량이 더 높았다. 이번 렉서스의 판매 감소 추세가 장기화로 이어질 경우 볼보가 4위 자리를 견고히 할 수 있지 않겠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이같은 판매 감소 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2019년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일본산 자동차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같은 영향이 차츰 줄어든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불매 운동 이후 줄어든 일본차 점유율은 올해 다시 10%를 넘기며 회복세를 보였다. 이번 렉서스의 판매 감소 현상이 향후 시장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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