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소송까지 당했다? 현대차, 미국에서 전해진 충격적 근황
현대차 딜러사에 소송 당해
전기차 판매량 부풀리도록
딜러사 압박했다는 혐의 받아
현대차가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 실적을 실제보다 부풀리도록 일부 딜러사에 압박을 가했다는 주장으로 피소됐다. 미국 로이터 통신은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현대차 딜러 연합이 현대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현재 현대차 딜러 연합은 현대차북미법인(HWA)을 상대로 시카고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들은 현대차가 딜러사에 전기차 판매 실적을 조작하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여용 차량 재고 코드 조작
판매된 것처럼 실적 부풀렸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재고 코드의 코딩을 임의로 조작하도록 만들어 ‘재고용 차량’을 판매용 차량으로 집계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다 대여용 차량이 실제 판매까지 이뤄지게 되면 조작한 코딩을 철회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대내외적으로 매출액도 부풀려졌다.
딜러 연합의 주장에 따르면 현대차가 실적 부풀리기에 가담한 딜러들에게는 더 낮은 비용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보너스와 인센티브 등을 포함해 현대차로부터 직접적인 보상을 받았다고 한다. 반대로 이를 따르지 않은 딜러사에는 불이익 등의 불공정 조치가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데이터 위조 행위 용납 않는다’
현대차 주장에 대해 조사 나서
현재까진 혐의에 그치고 있지만, 딜러 연합은 통화 녹음 파일을 증거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음 파일은 현대차 영업 관리자와의 전화 통화 내용이 담겼다. 해당 통화에서 영업 관리자의 ‘언론과 한국인들을 위해 숫자를 맞춰야 한다’는 발언이 담겼다.
현대차는 해당 주장에 대해 즉각 조사에 나섰다. 현대차 측은 ‘판매 데이터 위조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당국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 외에 현 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언급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로 인해 부풀려진 매출액과 판매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과거 클라이슬러도 소송 당해
당시 552억 원 내고 합의했다
한편, 이번 소송을 제기한 딜러사는 네이플턴(Napleton Aurora Imports) 그룹 소속으로, 이 그룹은 8년 전, 2016년 미국 완성차 업체인 크라이슬러에게 판매량과 매출액을 부풀렸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같은 주장 이후 크라이슬러는 약 4천만 달러(약 552억 원)를 지급해 합의했다.
한편 해당 소식이 알려진 이후 아직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음에도 미국의 많은 소비자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소비자들은 ‘믿을 수 없다’며 ‘현대차가 부도덕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의 결과에 따라 현대차의 기업 이미지와 신뢰도에도 치명적인 타격이 가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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