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산다고..? 일본 토요타, 뜻밖의 근황에 아빠들 난리난 상황
고금리와 경기 침체 장기화에
결국 고꾸라진 수입차 판매량
유일하게 살아 남은 브랜드 있다?
금리는 연일 하늘을 달리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입차의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수입사는 물론 판매 딜러사들도 상당수가 폐업 직전에 몰리는 등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 시절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큰소리를 쳤던 수입차 업체들이었지만, 판매 부진에 따른 CEO 교체까지 줄을 잇는 형국이다.
업계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신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은 12만 5,105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 감소했다. 수치상으로 봤을 때, 감소 폭이 크지 않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이 기간 약 4배가량 늘린 1만 7천여 대를 판매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감소 폭은 두 자릿수에 이른다.
독 3사의 눈에 띄는 부진
딜러사 누적 적자 수백억
특히, 수입차 1위 자리에 오른 BMW가 8.3%, 2위 메르세데스 벤츠가 15.2%, 아우디가 62.6%, 폭스바겐이 11.3%, 포르쉐가 42.8% 감소하는 등 독일 차의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외에 스웨덴 볼보가 15.1%, 영국 랜드로버가 33.5%, 지프가 31.1% 줄어드는 등 거의 대부분 브랜드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 속을 더욱 자세히 들추어 보면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지난해 도입했다가 미처 판매하지 못한 재고량을 처리하기 위해 아우디는 A6 등 주요 차종을 최대 23%까지 할인 판매했고, BMW도 이전보다 2% 이상 높은 평균 15% 할인을 이어갔다. 이 때문에 아우디와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독일 프리미엄 3사의 딜러사 누적 적자가 수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살아남은 토요타 자동차
라인업 판매량 문제없다
상반기 TOP10 브랜드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증가한 브랜드는 토요타 자동차다. 토요타는 이 기간 전년 동기간 대비 14.1%가 증가한 4,540대를 판매했다. 판매량 자체는 1위 BMW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딜러사들은 모두 두 자릿수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 덕분이기도 하지만, 새로 라인업을 구성한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와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 하이랜더와 미니밴 시에나 등이 굴곡 없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었다.
위탁판매제 운용으로
딜러사들은 ‘함박웃음’
토요타 성공의 가장 큰 열쇠는 기존 딜러판매제 대신 도입한 위탁판매제인 것으로 분석된다. 토요타코리아는 지난 2020년부터 현재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가 채택하고 있는 ‘홀세일’ 방식 대신 임포터가 차량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위탁판매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토요타의 위탁판매제는 수입한 차량을 딜러들이 일정 판매 수수료만 받고 판매를 대행하는 방식으로, 세금 계산서 등 차량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업무를 토요타코리아가 처리한다. 이 방식은 임포터가 차량을 소유, 관리함으로써 딜러사들이 다양한 금융 비용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특히, 단일 가격으로 차량을 공급하는 원프라이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궁지에 몰린 일부 수입차 브랜드는 최근 이같은 토요타의 위탁판매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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