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현기차’보다 낫다? 절벽 끝 르쌍쉐, 만족도 높은 모델 3종은요
현대차그룹 점유율 90%
그 아래 자리한 중견 3사
이들이 취한 생존 전략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자그마치 90% 정도다. 자동차 시장이라는 바다에서 최상위 포식자로서 현대차가 군림하는 동안 르쌍쉐, 중견 3사도 나름대로의 도생 방법을 꾀하고 있었다. 그리고 세 기업은 SUV를 통해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됐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차그룹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91.8%다. 중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10% 이하로, 수치만 보면 적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각 사의 인기 SUV가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엄청난 장악력 사이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중견 3사 SUV의 ‘저력’은 무엇이었을까?
토레스가 담아낸
고객의 ‘추구미’
KGM의 토레스는 한국 자동차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취향에 다가가기 위해 계속해서 진화했다. 마케팅 전략 자체를, 추구하는 미적 이상향이나 감성을 뜻하는 ‘추구미‘를 최대한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잡은 것이 주효했다.
KGM은 토레스가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편의 사양과 안전사양 등을 강화해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아이템으로서 고객에게 다가가도록 했다. 운전자에게 다양한 운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하는 파노라마형 디스플레이나, 토레스 EVX에 적용되는 인테리어를 구현해 고급스러움을 연출한 내부 인테리어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무엇을 원하는지 몰라서
모두 다 트랙스에 넣었어
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전략은 ‘폭넓음’이다. 세단의 주행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SUV의 다목적성까지 챙겼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최대한 모두 반영하여,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차량을 만들겠다는 의도이다.
트랙스는 이전 세대보다 커진 크기로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최하위 트림부터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이 탑재되어 있다. 이전 쉐보레 모델에서는 제공하지 않던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오토 홀드 기능도 기본적으로 적용된다. 재밌는 점은 스마트 트렁크와 2열 에어벤트가 한국 시장에만 적용된다는 점이다. 한국 소비자들을 고려한 트랙스의 모습에, 사람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합리적인 금액과
고급스런 디자인
최근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쉽지 않은 시기를 겪고 있는 르노의 아르카나도 호성적을 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쿠페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2천만 원대의 합리적인 금액대에 형성되어있는 점이 소비자들을 주목시켰다. 르노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한 점이 읽히는 대목이다.
우선 디자인이 눈에 띈다. 그릴의 패턴이나, 고급스런 컬러가 적용된 범퍼 가니쉬 등으로 세련된 인상을 준다. 매끄러운 바디라인은 얼핏 보면 작아 보이나, 실내에 탑승하면 준중형급 공간을 느끼게 해준다. 실내에는 세로형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옵션들이 반긴다. 아르카나는 이러한 장점들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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