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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다” 나경원이 대구에 등장하자 벌어진 풍경.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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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합동연설회
3,500여 명 인파 몰려
장구와 군무 선보여

출처 : 오마이뉴스 유튜브

지난 12일 ‘보수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선 지지자 간 열띤 세 대결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통적 보수 지지층이 집결한 TK에서도 대중적 지지세가 높은 한동훈 후보 연호가 두드러졌지만, 다른 후보 지지자들의 함성도 기세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행사가 열린 대구 북구 엑스코에는 3,5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으며, 관중석이 각 후보의 지지자들로 꽉 차는 것은 물론 장외에서도 열띤 응원전이 이어지며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출처 : 뉴스 1

한동훈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많은 지지자의 응원을 받았는데, 오후 2시경 엑스코에 한동훈 후보가 들어서자, 객석에 앉은 한 후보의 지지자들은 한 후보를 연호하며 큰 함성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화답하듯 한동훈 후보는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관중석을 돌아다니며 인사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원희룡 후보를 향한 지지자들의 응원 역시 이어졌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한동훈 후보의 지지자들이 형형색색이 응원봉을 흔들며 확성기를 통해 ‘한동훈’을 연호하는 등 지지자들 간의 기세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출처 : 오마이뉴스 유튜브

마지막으로 최근 원희룡 후보를 여론조사에서 꺾은 나경원 후보를 향한 응원도 이어졌다. 나경원 후보의 지지자들은 행사 직전 장외에서 장구와 북, 꽹과리 등을 연주하며 열띤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본격적으로 합동 연설회가 시작되자 지지자들의 응원은 더욱 뜨거워졌다.

실제로 각 캠프의 지지자들은 각 당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 최고위원 후보들에게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지지세를 과시했으며, 이들의 연설에 지지자들은 열렬한 함성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지지자들의 응원이 “도를 넘었다.”, “과하다”와 같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엑스코의 광장에서 나경원 후보의 지지자들이 장구 연주와 함께 칼군무를 추는 등의 모습이 오마이뉴스의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출처 : 오마이뉴스 유튜브

일부 네티즌들이 해당 영상을 본 후 “장마로 인명피해까지 났는데 저 사람들은 한국인 아니냐?”, “집중호우 피해로 사람이 죽었는데 장구 놀음을 하고 있냐, 개탄스럽다”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부정적인 시선은 비난 나경원 후보만의 일은 아니다. 실제로 장구 응원은 지지자들의 응원 현장에서 숱하게 찾아볼 수 있었으며 한동훈 후보, 원희룡 후보의 지지자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담아서 비교적 조용하고 간소한 응원 행사를 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민의 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15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입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나경원 의원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 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개정안은 공휴일로 지정된 국경일에 제헌절을 추가한 것으로,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출처 : 뉴스 1

당초 제헌절은 1949년부터 2007년까지 58년간 공휴일이었지만,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돼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닌 국경일로 자리 잡았다. 제헌절이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되면서 헌법 공포하는 중요한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왔다.

나경원 의원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헌법의 제정과 공포의 의미를 기념하고, 국민의 휴식권 보장을 도모하려는 것”이라는 취지로 입법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제헌절의 법정공휴일 재지정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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