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간 유재석·박명수 두 명이 ‘수익 1%냈다’는 단체
코미디노동조합 협회
김학래 기부 미담 공개해
유재석 박명수에 고마운 마음
무한도전에서 콤비 개그로 많은 사랑을 받은 유재석과 박명수가 수익의 1%를 꾸준히 기부한다는 미담이 알려졌다. 해당 단체는 코미디노동조합 협회로 지난 1월 개그맨 김학래가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방송코미디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노동조합 협회의 지회장 직책까지 맡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김학래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 출연하여 해당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이날 DJ 박명수는 김학래에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 고액 기부왕이 있다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에 대해 김학래는 “송해 선배님이 돌아가신 후 유족분들이 협회에 1억 원을 기부해 주셨다”라며 “또 여러 후배가 자랑스러운 게 강호동이 광고료 1억 8,000만 원, 김구라는 1,000만 원, 안영미는 2,000만 원을 협회에 기부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돈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협회에 기부해 준다는 게 정말 고맙다”라고 부연했다.
코미디노조의 지회장도 맡고 있는 김학래는 “가입하면 회비로 수입의 1%를 뗀다”라며 “일부는 회원 탈퇴를 하기도 한다”라며 코미디노조 협회에 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재석과 박명수의 미담을 소개했다.
김학래는 “유재석, 박명수 두 분께 참 감사하다”라며 “한 번도 안 빼놓고 1%씩 다 기부를 해줬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KBS 라디오 시간이면 참배하듯 고마운 마음으로 인사한다”라며 “한 번도 끊기지 않고 기부금을 낸다”라며 유재석과 박명수를 칭찬했다.
이에 대해 박명수는 “32년간 냈다”라면서도 “유재석이 하는 거 보고 따라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죽을 때까지 낼 수 있게 협회가 도움을 달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학래는 “인간 됨됨이가 여기서 차이가 나는구나”라며 “우리가 잘 아껴 쓰겠다”라고 되받으며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선후배 간의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32년간 1%가 모이면 어마어마한 액수일 것”, “방송이나 인터뷰에서 티도 안 내더니 꾸준한 지원 하고 있었구나. 정말 멋있다.” “유재석 박명수 미담 끊이질 않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유재석의 출연료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업계에 따르면 유재석의 회당 출연료는 적게는 1회당 2,000만 원에서, 많게는 3,0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계약서가 공개되거나 본인이 직접 밟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정설로 통한다.
반면 박명수의 경우 출연료 액수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방송, 라디오, 유튜브 등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상당한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짐작된다. 일각에서는 박명수 재산 300억 원이 넘는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명수는 “진짜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또한 박명수의 미담은 온라인상에서 유명하다. 지난 4월 KBS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전민기 씨는 박명수의 미담을 소개했다. 해당 내용은 한 네티즌이 작성한 글이었다. 해당 네티즌은 “박명수가 운영하던 가게에 일했으며 그의 배려 덕분에 대학 졸업을 할 수 있었다”라는 내용을 담아 글을 남겼고, 이는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박명수는 라디오를 통해 “20년 정도 된 일이라 사실 기억이 잘 안 난다”라며 “당시에 알바하러 오신 분들이 많이 계셨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억은 안 나지만, 이런 말씀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미담을 공개한 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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