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로 시집 보내려던 ‘화성인’ 학생…15년 지난 지금은?
화성인 바이러스 이예은
재벌가 시집 트레이닝 컨셉
배우로 데뷔 “화성인은 연출”
지난 2009년 인기를 끌었던 예능프로그램 tvN ‘화성인 vs 화성인’ 프로그램에서 재벌가 시집보내기 편에 출연했던 소녀의 근황이 알려지며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회차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던 화성인 바이러스의 시청률을 3%대에서 12%로 급상승시킨 레전드 회차로 꼽힌다.
당시 재벌가에 시집가는 것을 목표로, 엄마로부터 혹독한 신부 수업을 받았던 이예은 양은 아직도 회자하고 있는 화성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방송에 출연한 나이가 초등학생인 9살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영어와 중국어를 비롯한 어학 공부, 승마와 발레 등 예체능까지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24시간이 가득 찬 빽빽한 스케줄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예은 양의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이예은 양의 어머니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방송 속에서 재벌가에게 시집가기는 어렵다는 고위층, 재벌 전문 커플 매니저의 인터뷰를 듣자 실망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016년 폭풍 성장한 이예은 양의 근황이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올라가 화제 된 바 있다. 당시 이예은 양은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홍보 차 출연하게 된 방송”이라며 “소속사와 작가, PD가 콘셉트를 잡아줬다. 과장된 부분이 많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생이었던 어린 소녀는 이렇듯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 방송은 컨셉이었다”라고 밝힐 수 있는 배우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배우가 된 이예은 양이 비즈 한국과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화성인 출연 당시에 소속사에 전속모델로 계약되어 있어 홍보 차원에서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예은은 “엄마가 엄격하신 건 사실이다. 근데 방송에 나온 정도는 아니다. 예능이다 보니 독특한 게 있어야 했던 것 같다. 재벌가에 시집가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아서 논란을 만들어 보자고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어느덧 배우로 성장한 이예은 양은 지난 2017년 KBS 드라마 ‘후아유’에서 배우 김소현의 대역으로 출연했으며, SBS 드라마’사임당‘에도 짧게 출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예은은 ‘후아유’ 출연 소감에 대해 “‘후아유’가 장난 아니었던 거 같다. 그렇게 큰 작품을 해본 적도 없고 작가님, 감독님, 스태프분들 그리고 김소현 언니까지 굉장히 잘 챙겨주셨다. 나는 무명의 아역일 뿐인데 ‘주인공의 대역’이라는 인지를 해주시며 소현 언니에게 해주시는 것만큼 세세하게 챙겨주셨다. 다시는 이런 촬영 못 해보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성인이 된 이예은 양은 여러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경험을 쌓고 있으며, 연극 영화과에 재학해 연기 공부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그녀의 일상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에서 3만 명의 팔로워를 이끌며 여전히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배우 이예은의 근황이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하자 네티즌들은 이예은 양을 향해 “잘 컸다. 진짜”, “초등학생이 벌써 성인이라니…. 세월이 빠르다. 그 와중에 엄청 예쁘게 잘 컸네”와 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당시 방송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화성인 바이러스가 아니라 주작 바이러스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 “대부분 주작인 거 알고 있었다. 특이 식성을 가진 화성인이라더니 나중에 쇼핑몰 홍보하더라”, “방송국 놈들 적당히 해라”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컨셉 방송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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