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연 탑, 든든한 구세주 있었습니다
[TV리포트=김산하 기자] ‘오징어게임’ 시즌2의 출연진이 공개된 가운데, 작품에 출연할 배우 이병헌과 탑의 이전 만남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6월 29일, 넷플릭스는 17일에 이어 ‘오징어게임’ 두 번째 시즌 출연자를 추가 발표했다. 해당 명단엔 그룹 빅뱅에서 탈퇴한 탑을 비롯해 배우 이진욱, 이다윗,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 노재원, 원지안 등이 포함됐다.
앞서 6월 17일엔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도 출연하는 배우 이정재, 이병헌, 공유, 위하준과 더불어 새롭게 합류한 배우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 등이 공개된 바 있다. 총 15명의 출연진이 공개되면서 ‘오징어 게임’의 새 시즌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 모두 공개됐다고 볼 수 있다.
호화로운 캐스팅으로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탑과 이병헌이 과거에 만났던 영상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해당 영상은 엘르 코리아가 촬영한 것으로, 2023년 미국의 패션쇼에 참가한 이병헌과 탑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이병헌과 탑은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 등 함께 자리를 지켰다. 한 누리꾼은 이 영상에 대해 “최승현(탑 본명)과, 그의 가까운 친구이자 멘토인 이병헌”이라는 글을 남겼다.
실제로 이병헌과 탑은 이전에도 친분을 드러낸 적이 있다. 2022년, 탑과 이병헌이 일본의 한 재벌 마에자와 유사쿠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한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이 의외의 친분에 당시 누리꾼들은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탑의 ‘오징어 게임’ 시즌 2 깜짝 캐스팅이 알려지자, 평소 그와 친분이 있던 이병헌이 감독이나 제작사 등에 입김을 넣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이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탑의 캐스팅 소식에 많은 누리꾼의 의견이 쏟아졌다. 탑이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논란이 됐던 게 문제였다. 당시 탑은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컴백은 안 할 것이고, 컴백 자체를 안 하고 싶다”며 사실상 은퇴 의사를 밝혔었기에, 이번 ‘오징어게임’ 시즌 2 출연을 곱지 않게 보는 시선이 있다.
한편, ‘오징어게임’ 시즌 2에 출연한 공유는 최근 패션 전문지 WWD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아마 올해 12월 크리스마스 때 전 세계에서 동시에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때문에 ‘오징어게임’의 새로운 이야기는 크리스마스에 맞춰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개된 ‘오징어게임’에 관한 정보는 시즌 2와 시즌 3이 하나로 이어지는 이야기로 구성된다는 것,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생존 게임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라는 것뿐이다.
‘오징어게임’ 시즌 1은 공개 직후부터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 중 하나로 기록됐다. 한국 작품 최초로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는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고, 2022년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드라마 부문 감독상(황동혁)·남우주연상(이정재)을 받았다. 이는 에미 시상식 사상 비영어권 드라마로서 최초의 기록이다.
전작의 성공을 발판 삼아 시즌 2도 그 유명세를 이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LLE TAIWAN,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 2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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