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이면 충분? 가격 오른 셀토스, 여전히 가성비 최강인 이유
셀토스 2025년형 출시
압도적 가성비 여전해
가성비 옵션 조합은?
2019년 출시된 기아 소형 SUV 셀토스. 풀체인지 시기가 다가오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놀라움을 준다. 작년 초 등장한 현대차 코나 2세대 신차가 강력한 적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출시 초기에만 반짝했을 뿐, 올해 누적 판매량은 셀토스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하이브리드 사양이 없음에도 이 같은 인기를 지켜낸 비결로는 가성비를 꼽을 수 있겠다.
셀토스는 지난 15일 2025년형으로 연식 변경을 거치며 가격이 올랐음에도 그 폭을 최소화해 여전한 가격 경쟁력을 보여준다. 2천만 원 중반으로도 아쉽지 않은 편의 사양 구성이 가능하다.
한층 강화된 기본 사양
그래도 중간 트림 권장
먼저 2025년형 셀토스의 달라진 점을 짚어보자. 전 사양에서 사이드미러 LED 리피터, 전후방 주차 센서, 1열 열선 시트가 기본화됐다. 프레스티지 트림은 스마트폰 무선 시스템과 벨트라인 크롬 몰딩, 시그니처 트림은 동승석 파워 시트가 기본 사양에 추가됐다. 그 결과 트림 및 파워트레인에 따라 50만~65만 원의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만약 2,600만 원의 예산이 있다면 어떤 사양 구성이 가장 이상적일까?
가장 저렴한 2.0L 가솔린 사양은 트렌디 2WD 기준 2,147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본 사양이 강화됐음에도 엔트리 트림을 사려니 어딘가 아쉬운 구석이 있다. 300만 원가량 더 비싸지만 1열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스마트키, 전자식 변속 다이얼, 2열 에어 벤트 등이 추가되는 프레스티지 트림을 기준으로 살펴봤다.
선택 가능한 사양은?
드라이브 와이즈 추천
2.0L 가솔린 프레스티지 트림의 시작 가격은 2,463만 원이다. 옵션에 137만 원을 쓸 수 있는 셈이다.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고를 수 있는 옵션 중 해당 범위에 들어오는 건 드라이브 와이즈(99만 원), 스타일(114만 원), 10.25인치 내비게이션(59만 원)이 있다. HUD 팩과 스마트 커넥트, 모니터링 팩 역시 가격 요건은 맞으나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함께 선택해야 하므로 예산을 초과하게 된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강화된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정지 및 재출발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포함된다. 운전 피로는 물론 불의의 사고 가능성도 줄여주기에 권장되는 옵션이다. 10.25인치 내비게이션은 무선 업데이트 외에도 공기 청정, 오토 디포그, 애프터 블로우를 포함한 풀오토 에어컨도 포함돼 있다. 일상 주행에서 여러모로 유용할 것이다. 스타일 옵션은 전후면 LED 램프와 18인치 휠 등 상위 사양 부럽지 않은 외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나 기능 측면에선 큰 차이가 없다.
선택 폭 좁은 1.6L 터보
생각지 못한 장점 있네
한편 1.6L 가솔린 터보는 프레스티지 트림 가격이 2,562만 원이다. 이미 예산을 초과하기 직전인 만큼 추가할 수 있는 건 8만 원짜리 스노우 화이트 펄 외장 색상, 혹은 LED 테일게이트 램프와 프로텍션 플로어 매트로 구성된 아웃도어 패키지(33만 원)가 전부다. 그럼에도 1.6L 가솔린 터보 사양을 선택할 이유가 있을까?
2.0L 가솔린 사양은 차량 가격이 저렴하지만 장기적 측면에서 추가 지출이 있을 수 있다. 복합 연비는 0.1km/L 차이로 1.6L 가솔린 터보 대비 큰 메리트가 없으나 자동차세는 연간 67만 5,290원 더 내야 한다.
찻값으로 99만 원을 아꼈어도 2년 이상 탈 경우 유지비 측면에서 손해인 셈이다. 저렴한 유지비와 시원한 주행 성능을 선택할지, 추가 편의 사양을 선택할지는 여러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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