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흠뻑쇼 과천공연을 앞두고 한밤중에 과천 공연이 열리는 서울대공원에서 진행된 조명 테스트 때문에 잠을 설쳤다는 지역 주민의 토로가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과천공연을 앞두고 한밤중에 공연이 열리는 서울대공원에서 진행된 조명 테스트 때문에 잠을 설쳤다는 지역 주민의 호소가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경찰에 신고하고 120콜센터에 민원을 넣은 이후에도 조명 테스트가 계속됐다고 한다. A씨는 경찰 신고 후 새벽 3시경에 재차 글을 올리고 여전히 조명 테스트가 진행 중인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조명이 A씨 집 정면을 비추지 않고 서쪽으로 방향을 바꾼 상태였는데, 일부 조명은 사방으로 움직이기도 했다. A씨는 “잠들려는 찰나에 다시 조명이 반짝하더니 저렇게 해버린다. 조명이 돌아갈 때마다 빛이 다 들어온다”며 “경찰에 신고하면 뭐하나. 방향만 바꿔서 다시 쏘는데. 정말 너무하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흠뻑쇼는 매번 이런 잡음이 나오네” “흠뻑쇼가 아니라 민폐쇼 아니냐” “이 정도면 민폐 수준을 넘어섰다. 근처 사는 사람들 다 피해봤을 것” “주민들에게 암막 커튼이라도 사줘야 하는 거 아니냐” “대한민국 연예인들은 법 위에 있나. 연예인 공화국에 사는 천룡인이라 생각하는 거 같다” “미국이었으면 소송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대공원에서 새벽에 조명 테스트가 진행된 것은 맞다”면서도 “대공원 측에서 계도는 할 수 있으나, 직접적으로 제재를 할 순 없다. 빛 공해 관련해선 과천시청의 소관”이라고 했다.
과천시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건으로 모두 현장에 나가 있어서 당장 답변을 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전화를 받지 않았으며, 메일에도 답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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