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클 선수’ 다 있는 단톡방 언급…무슨 얘기 하나 보니
[TV리포트=홍진혁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을 드러냈다.
22일 ‘슛포러브’에 손흥민이 출연했다. 손흥민은 5대 5 여자축구 대회 행사에 초대되었고 약 120명의 여성 풋살 아마추어 선수들 앞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크리에이터 씨잼철(김동준)은 손흥민에게 “이번 시즌 주장으로서 한 시즌을 보내셨는데 두려움 같은 건 없으셨어요?”라고 질문했다. 손흥민은 “축구를 하면서 두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라고 답하면서 “갑작스럽게 주장으로 발탁되어 동료들 앞에서 얘기를 해야 했던 것이 두려웠어요”라고 농담을 전했다. 그는 “주장으로서 두려움을 없었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서 모범적인 것들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근데 그것을 감독님과 선수들, 팬분들이 좋게 봐주셨고 주장으로서 내가 잘했다는 생각보다는 덕분에 축구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였던 것 같아요”라며 겸손함을 보여줬다.
또한 씨잼철은 명장이 손흥민을 많이 칭찬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감독의 말을 물었다. 손흥민은 감독님이 칭찬을 해주면 볼 수 밖에 없다면서 “선수들도 단체 채팅방이 있어요. 거기에서 웃긴 소리를 다들 많이 하는데, 감독 님이 선수 칭찬을 해주면 캡처돼서 올라와요. 놀림거리가 되는 거죠”라며 부끄러워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감독의 말에 취한다’ 이런 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아요. 감독님들 입장에서 선수들은 내 자식들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의미를 두진 않았고 감독들의 칭찬에 더 많은 책임감을 가졌던 것은 사실입니다”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노련한 인터뷰 스킬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우승이 결정이 된 후 “손흥민이 7~8년 동안 우리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알아?”라고 한 발언을 언급했을 때도 “그날은 제 자신한테 너무 실망한 날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날 경기에서 득점을 할 수 있는 찬스가 있었지만 이를 놓쳐서 선수들이 당연히 실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라며 “다음 날 골키퍼 비카리오 선수와 ‘어떻게 했으면 골키퍼가 막기 어려웠을까?’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배운 것 같았어요”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1월 아시안컵 준결승 전을 앞두고 벌어진 후배 선수의 하극상 논란에도 팬들에게 너그럽게 용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토트넘 핫스퍼’, ‘슛포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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