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이랑 다투던 하이브 핵심인물, 결국 나갑니다…
[TV리포트=강해인 기자] 하이브의 박지원 대표가 사임한다.
24일, MTN 보도에 따르면, 박지원 하이브 대표가 사임한다. 넥슨에서 하이브로 온 지 4년 만에 이별이다. 그는 성공적인 IPO 견인 및 회사를 멀티 레이블 체제로 개편해 하이브의 체질개선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관계자는 “박지원 대표가 최근 하이브 산하 계열사 중 한 곳의 외부 투자 유치 작업을 일단락한 후 자신의 거취를 공유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넥슨코리아의 대표를 맡았던 박지원 대표는 넥슨 코리아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대표 취임 전부터 김정주 넥슨 창업자와 함께 주요 인수합병 작업을 진행했다. 개발 외의 부문에서 김정주 창업자가 가장 믿었던 인물로 유명했다. 그는 2018년부터 넥슨 글로벌 COO를 맡다 2020년에 회사를 떠났다.
이후 박지원 대표는 2020년 5월, 하이브에 합류했다. 하이브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불릴 때다. 빅히트 HQ CEO직을 맡은 박지원 대표는 IPO 및 상호 변경, 멀티 레이블 체제 개편 등을 주도했다. 회사가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한 것에 맞는 체질 개선에 성공했고, 사업 구조를 개편하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가 회사에 있을 때, BTS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날렸고, 뉴진스와 르세라핌, 아일릿 등이 세상에 나와 하이브는 대폭 성장할 수 있었다. 좋은 일만 있던 건 아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추진과 최근의 민희진과의 갈등 등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배임(혹은 모회사 하이브에 대한 배신행위) 논란이 불거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이때 하이브와 민희진 측의 공방이 격화되었고,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민희진 대표는 박지원 대표의 실명을 거론하며 거센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이번 사임과 관련해 박지원 대표와 하이브 측은 “구체적으로 답을 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지만, 후속 대표 인선 등이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하이브 공식 홈페이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