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날 뛰어넘는 후배 안 나오길 바랐다” 솔직 고백 (‘가보자고’)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박태환이 파리올림픽 메달 전망과 함께 후배 황선우, 김우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2에서는 안정환, 홍현희가 박태환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환은 박태환이 맛집을 찾으러 다닌단 말에 “내가 보니까 여자친구 생겼네. 왜냐면 애가 밝잖아”라고 밝혔다. 박태환은 “전 원래 밝았다”라고 했지만, 안정환은 “넌 이 정도로 밝지 않았다. 그냥 여기 왔으면 좋겠다. 의자도 비는데. 형이 잘 보지 않냐”라고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박태환이 “전 거짓말을 안 한다. 있으면 있다고 한다”라고 하자 안정환은 “알지. 근데 얘가 숨기는 걸 잘해”라고 응수했다.
박태환은 요즘 수영 대신 크로스핏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피지컬2’에 우승한 아모띠와 운동을 같이 한다”라고 했다.
안정환과 같은 프로그램을 했던 박태환은 “지금은 사실 같은 프로 안 하니까 편하게 하는데, 힘들었다. (축구를)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더 그랬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안정환은 당시 양쪽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박태환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홍현희는 박태환에게 안정환을 원망하냐고 계속 몰아갔고, 박태환은 “그래 보일 순 있는데, 제가 하다가 제가 다친 거라”라고 말하다가 “상황은 거지 같죠. 근데 제가 다친 건데 누구한테 원망하겠냐”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에 대해 밝혔다. 박태환은 “메달은 아마 딸 텐데 메달 색깔의 차이다”라면서 황선우, 김우민 선수를 기대주로 뽑았다. 홍현희가 “이건 나 못 따라온다는 게 보이냐”라고 묻자 박태환은 “김우민 선수가 제가 금메달 딴 같은 종목이다 보니 기록적으론 절 아직 넘어야 한다. 그걸 떠나서 레이스 스피드감이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태환은 “황선우 선수는 기록적으로 절 넘어섰다. 단거리 선수 못지않게 순간적인 속도감이 좋다”라며 “아직 메달이 없어서 이번에 잘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금메달 딸 수 있는 확률이 90%라 해도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고, 변수가 많다”라고 우려했다.
안정환은 “후배들이 금메달 안 따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태환은 “제가 시즌 아웃하고 선수 생활 안 할 때 잠시 그랬다. 그래야 나의 기록도 오래간다고 생각했다. 근데 잘하는 후배가 안 나오니까 저도 거론이 안 되더라. 그때 느꼈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거고, 그것만의 희열감이 있더라”라고 밝혔다.
올림픽에 4번 출전했다는 박태환은 후배들에게 “올림픽에서 뭔가를 보여주려고 하면 실수를 하게 된다. 하던 대로만 하면 될 것 같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가보자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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