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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아닌 70년 더”…강형호X오은철, 김문정에 검증받았다 ‘우승’ (‘불후’) [종합]

남금주 0

[TV리포트=남금주 기자] PITTA 강형호와 오은철이 김문정 감독 편 우승을 차지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여름 특집 4탄으로, 명사 특집 음악감독 김문정 편이 펼쳐졌다.

이날 테이는 김문정 감독에 관해 “카리스마 있는 모습에 반했다. 유연한 카리스마. 웃고 있는데, 긴장이 바짝 된다”라고 밝혔다. 산들은 아직 특별한 인연이 없다고. 케이는 “‘영웅’ 작품을 꼭 같이하고 싶다. 설희 역을 해보고 싶다”란 바람을 전했다.

크로스오버 오디션에서 김문정을 심사위원으로 만났던 강형호는 “그 부분이 가장 긴장된다. ‘너 노래 해라’라고 허락해 주셨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노래할 수 있다. 제가 넘어야 할 산이고, 그 부분 때문에 나왔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강형호는 포레스텔라와 김문정 사이에 아직도 단톡방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테이는 부러워했고,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인 라포엠은 단톡방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강형호는 “저희가 판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첫 번째 경연 무대의 주인공은 손승연이었다. 손승연은 ‘The Winner Takes It All’ 무대를 선보였고, 김문정은 “천상의 소리”라고 찬사를 보냈다. 손승연은 산들의 ‘뜨거운 안녕’ 무대를 상대로 1승을 거두었다.

라포엠은 ‘영웅+그날을 기약하며’로 웅장한 무대를 선사했고, 대기실에선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김준현은 “결의에 찬 감정이 전달되어서 소름이 돋는다”라고 했고, 이찬원은 “무대가 아니라 ‘영웅’ 작품을 본 것 같다”라고 밝혔다. 테이는 “우승 요건 중에 태극기가 있긴 하지만, 태극기를 가장 잘 쓴 것 같다. 안 누를 수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산들은 “노래가 안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테이의 ‘먼지가 되어’ 무대. 테이는 “김문정 감독님을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처음 뵀고, ‘레베카’에서 10년 만에 재회했다. 오늘은 누나로 만나고 싶었는데, 태극기 뒤에 노래하게 됐다. 그래도 음악은 놀 때 놀아야 하지 않냐”라며 즐거운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테이의 무대 후 김문정은 “테이 씨가 이 노래를 당연히 잘할 줄 알았다. 모든 뮤지컬 제작자들이 테이 씨와 작품을 같이 하고 싶어 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레스텔라 멤버이자 PITTA로 활동 중인 강형호와 오은철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OST인 ‘The Phantom of the Opera’를 선보였다. 이 곡은 강형호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김문정 앞에서 선보인 첫 무대였고, 강형호는 7년 만의 성과를 보여주고 싶단 포부를 밝혔다. 강형호는 “처음 감독님 뵀을 때 이 정도 거리였던 것 같다. 제 은사님 같은 분 앞에서 그때의 신선함은 아니겠지만, 무르익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강형호와 오은철은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고, 손승연은 “이렇게 초집중한 무대가 손에 꼽는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강형호는 무대 후 눈물을 보이며 “검증이 필요했다. 7년간 음악을 하고 있는데, 진정성 있게 하고 있는지, 얼마나 성장을 했는지. 아직도 처음에 절 보던 감독님의 표정이 잊히지 않는다. 앞으로의 7년도 걱정 없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문정은 “7년 아니라 70년 하세요”라고 전했다.

강형호와 오은철은 마지막 무대인 정지소와 케이의 ‘나는 나비’ 무대에 승리,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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