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동생 그만”…함은정, 백성현 붙잡았다 ‘눈물의 백허그’ (‘수지맞은 우리’)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수지맞은 우리’ 함은정이 백성현에게 애써 감춰둔 감정을 표현했다.
19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 84회에서는 진수지(함은정 분), 채우리(백성현)가 동료들의 반응에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채선영(오현경)은 김마리(김희정)에게 “실은 제 아들 우리, 친아들 아니다. 입양했다”라고 고백했다. 김마리는 입양 과정에 대해 물었고, 채선영은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해 있을 때 같은 병실 쓰던 환우 아들이었다. 혈혈단신 저랑 같은 처지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채우리는 엄마가 죽은 후 보육원에 갔고, 채선영은 그런 채우리가 생각나서 찾게 됐다고. 채선영은 “잃어버린 내 딸이라고 생각하고 돌봤다”라고 밝혔다. 채우리가 엄마가 있었단 말을 들은 김마리는 “그 장난감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도 아닌데”라면서 애써 실망감을 감추었다.
아들 생각에 예민해진 김마리는 2층 방을 꾸민다는 진나영(강별)의 말에 분노했다. 김마리는 “감히 무슨 자격으로 이 방을 치우라 마라냐. 이 방을 어떻게 할 건진 내가 알아서 한다”라고 했고, 한현성(신정윤)은 아내의 편을 들며 “정말 너무한다. 저랑 아버지, 어머니의 상실감 충분히 참고 견뎠다”라고 대들었다.
김마리는 무슨 일이 있냐고 묻는 한진태(선우재덕)에게 “아이들 시켜서 나 자극하지 말아라. 달라질 건 없다”라고 화를 냈고, 한진태는 “오죽하면 현성이도 그러겠냐”라며 그만하자고 했다.
한진태는 정순정의 해들 요양병원 입원기록지를 보며 25년 전을 떠올렸다. 과거 한진태는 한 아이를 보고 “현우?”라고 생각하고 따라갔고, 정순정에게 아이가 정말 아들이 맞는지 물었다. 정순정은 아이를 해들 병원 소아과에서 데려왔다고 말하며 숨을 거두었다. 한진태는 “대체 어디 있는 거야. 내가 먼저 찾아야 해”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병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채우리, 진수지의 듀엣 영상의 뜨거웠다. ‘정신과 사내 커플 탄생’이라고. 동료들은 “누굴 탓하냐. 눈에서 감정이 뚝뚝 떨어지는데”라며 그냥 연애하라고 말했다. 채우리와 진수지는 각자 영상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진수지는 착잡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채우리는 ‘선생님 좋아합니다. 아주 많이’라고 홀로 되뇌었다.
그때 진수지는 “나야”라고 말하고는 채우리를 안으며 “안 되겠어 나. 도저히 나 안 될 것 같아. 오빠 동생 그만하자고”라고 눈물을 흘렸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1TV ‘수지맞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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