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했던 빌리 아일리시, 안타까운 상황 맞았다…
[TV리포트=강나연 기자] 최근 내한했던 빌리 아일리시가 안타까운 상황을 맞았다. 빌리 아일리시는 런던 O2 아레나에서 7월 10일부터 17일까지 열린 6일간의 콘서트를 매진시키지 못했고, 팬들은 원인을 높은 티켓 가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가수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 5월 런던의 2만석 규모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년 ‘Hit Me Hard and Soft'(히트 미 하드 앤 소프트) 투어의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최신 앨범이 영국과 미국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티켓 판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O2 아레나의 공식 티켓 파트너인 AXS 웹사이트에서는 아직도 빌리 아일리시 공연 좌석이 남아 있고, 팬들은 높은 가격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스탠딩 티켓은 145파운드(한화 약 26만 원)부터 시작하며, 좌석 티켓은 무려 388파운드(한화 약 69만 원)에 달해 열렬한 팬들을 당황하게 했다.
한 분노한 팬은 “빌리 아일리시가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모든 날짜를 매진시키지 못해 다행이다”라며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사지 않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팬은 “빌리를 보고 싶지만 티켓 가격 때문에 갈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2025년 7월 글래스고에서 2회, 런던에서 6회, 맨체스터에서 4회 공연을 계획 중이다. 이번 티켓 가격과 판매 저조에 대한 팬들의 반발은 이전의 ‘Where Do We Go?’ 투어와 상반되는 반응이다. 당시 빌리 아일리시는 공연에 대한 압도적인 수요로 추가 공연을 열어야 했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최근 UK ‘에라스 투어’를 열었는데, 티켓 가격은 58.65파운드(한화 약 10만 원)에서 194.75파운드(한화 약 34만 원) 사이였으며, 스탠딩 티켓은 평균 175파운드(한화 약 31만 원)였다. 팬들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화려한 공연을 3시간 동안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빌리 아일리시는 팬들에게 “3시간 공연은 말 그대로 미친 짓이다”라며 테일러 스위프트를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아무도 그걸 원하지 않아요. 팬으로서도 원하지 않아요. 제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노래를 3시간 동안 듣고 싶지 않아요. 너무 길어요”라고 말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보다 훨씬 비싼 티켓 가격으로 더 짧은 공연을 보여주게 될 것인지 팬들의 비판 속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빌리 아일리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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