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나오는 ‘글래디에이터’ 후속편, 심각한 논란 휩싸였다…
[TV리포트=김산하 기자] 영화 ‘글래디에이터2’의 예고편이 공개됐는데, 의외로 부정적인 반응도 많아 이목을 끈다.
지난 10일, 파라마운트픽처스는 영화 ‘글래디에이터2’의 공식 예고편을 공개했고 큰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예고편 반응이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글래디에이터2’의 예고편은 공개된지 단 며칠 만에 전 세계적으로 조회수 2억 1,500만 뷰를 기록했으며, 이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오스카 상을 수상했던 2000년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후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시사하기도 했다. ‘글래디에이터2’에서는 폴 메스칼(Paul Mescal)이 어른이 된 루시우스 역을 맡았으며, 덴젤 워싱턴도 출연해 감동적인 광경을 연출한다.
하지만, 예고편이 재미 없고 별로라고 주장하는 팬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기 시작했다. ‘글래디에이터2’의 유튜브 공식 예고편은 15만 개의 ‘좋아요’와 27만 9000개의 ‘싫어요’를 받았다. 이는 주요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중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반응이기도 하다.
팬들이 이 예고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이유는 크게 3가지이다.
첫째는 예고편의 길이가 3분이 넘어가며, 그 안에 너무 많은 스포성 장면들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관객은 이런 식의 예고편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으며, 작년의 파라마운트 사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1부’의 공식 예고편 또한 주요 장면이 모두 담겨 많은 비판을 얻은 바 있다.
둘째는 예고편에 사용된 음악이 영화의 전체적 배경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예고편에서 사용된 음악은 칸예 웨스트(Kanye West)와 제이지(Jay-Z)의 ‘No Church in the Wild’로, 랩 형식의 음악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로마 제국을 소재로 한 영화에 랩 음악이 왜 들어 가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는 이해할 만한 불만이다. 원작 ‘글래디에이터’의 매력 중 하나가 음악을 포함한 모든 것에 고집스러울 정도로 고전미를 추구했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셋째는 역시 영화 속 배역에 대한 불평이었다. 덴젤 워싱턴은 검투사 무리를 거느린 잔인한 권력인으로 묘사되는 ‘마크리누스’ 역을 맡았다. 문제는 배우가 가진 뉴욕 억양이었다. 거기에 더불어 인종차별적인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글래디에이터2’의 사운드 트랙은 이전의 한스 짐머가 아닌, 해리 그렉슨-윌리엄스(Harry Gregson-Williams)가 맡는다. ‘글래디에이터2’는 북미 기준 오는 11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파라마운트 픽쳐스 ‘글래디에이터2’ 공식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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