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더 필요” VS “내가 은행이냐”…’돈줄부부’에 오은영 “갑갑하고 슬퍼” (‘결혼지옥’)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돈이 있는데도 돈 때문에 싸우는 ‘돈줄부부’의 사연에 오은영 박사가 갑갑하고 슬프다며 애석한 마음을 드러낸다.
15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매번 돈으로 싸우지만, 돈으로 부부의 끈을 이어가고 있는 ‘돈줄 부부’가 등장한다.
아파트와 빌라, 땅까지 소유하고 있지만, 갖고 있는 재산이 무색하게 생활비로 양보 없는 싸움을 이어가는 중이라는데. 아내는 4인 가족 생활비로 매월 250만 원이 필요하다고 남편을 설득했으나, 여전히 130만 원밖에 받지 못한다며 힘듦을 호소한다.
동시에, 남편에게는 분명 숨겨둔 돈이 있을 거라고 짐작하며 자신을 싫어해 주지 않는 거라고 말한다. 반면, 남편은 아내에게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계속 돈을 요구하는지 모르겠다며 급기야 “내가 은행이야? 더 달라고 하면 더 주게?”라고 언성까지 높인다. 추후 돈을 갚겠다는 아내의 말에도 신뢰가 없다는 남편의 말에 오은영 박사는 깊은 안타까움을 느꼈다.
결혼생활 25년 동안 가족을 위해 열심히 자산을 쌓아도 결국 매번 돈으로 싸워 헤어질 뻔한 위기만 세 번째라는 두 사람.
아내는 남편에게 재작년부터 월 130만 원의 생활비를 받기 시작했으나, 4인 가족이 매월 사용하는 생활비는 250~300만 원을 웃돌아 더 많은 생활비를 요구했다고 말한다. MC들은 아무리 그래도 4인 가족 생활비로 130만 원은 적은 감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하는데. 그러자 남편은 왜 230만 원이나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사실 가정에 들어가는 기본적인 정기 지출은 모두 자신이 내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내에게 주는 130만 원은 대체로 개인 용돈으로 쓰이고 있다는 남편. 이를 듣던 아내는 130만 원을 오로지 개인 용돈으로 쓰고 있지 않다며 단호하게 반박한다. 생활비를 둘러싼 두 사람의 팽팽한 진실 공방에 MC들까지 혼란에 빠졌다는 후문.
두 사람이 이렇게나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멀어지게 된 계기는 바로 ‘공동명의’ 사건 때문이라는 부부. 사연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돈 때문에 사이가 멀어졌다며 “안타깝고, 갑갑하고 슬프다”고 애석한 마음을 드러냈다.
돈줄부부를 위한 힐링 리포트가 공개되는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7월 15일 월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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