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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웅, 환자 사망사고에 입 열었다 “참담한 심정,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죄”[전문]

이혜미 0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신경정신과 의사 양재웅이 병원 내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29일 양재웅은 공식 입장을 내고 “우선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본 사건은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 현 의료법상 의료인은 환자 진료 내용을 누설할 수 없는 의무가 있기에, 질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세세하게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도 양해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양재웅은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적으며 입장을 마쳤다.

지난 26일 SBS는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A병원에서 발생한 30대 환자 사망 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A병원에 입원한 B씨는 장 폐색으로 입원 17일 만에 사망했다.

B씨의 유족 측은 안정실에 격리된 B씨가 배를 움켜쥔 채 괴로움을 호소했음에도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들이 안정제를 먹이고 그의 손발을 묶는 건 물론 이후 배가 부풀어 오른 B씨가 코피를 흘리며 이상 증세를 보였음에도 의료진이 별다른 조처 없이 강박을 풀고 병실을 나가는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하곤 “누가 봐도 배가 이상한데 1인실에 묶어 놓고 약만 먹였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A병원이 ‘쇼닥터’ 양재웅이 운영하는 W진병원으로 밝혀진 가운데 병원장인 양재웅은 물론 그의 예비신부인 하니에게도 악플이 쇄도하며 후폭풍이 일었다. 양재웅과 하니는 오는 9월 결혼한다.

이하 양재웅 공식 입장문

안녕하세요. 양재웅입니다.

우선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현 의료법상 의료인은 환자 진료 내용을 누설할 수 없는 의무가 있기에, 질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세세하게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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