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는 철도 무료권·아파트…한국에서 메달 따면 벌어지는 일
금메달 연금 100만 원 선
포상금 지급 액수 미정
선수 소속팀·후원 기업 포상금
2024 파리올림픽이 개막한 가운데 최근 홍콩의 펜싱 금메달리스트 비비안 콩이 10억 원이 넘는 포상금과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철도 이용권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며 각 나라의 메달 포상금 규모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올림픽 메달의 경우 선수 개인에게도 큰 영광이나, 국가에도 큰 성취로 인정되며 정부 차원에서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메달이 귀한 나라일수록 포상 규모가 파격적인 경향을 보이며 일부 국가에선 포상금과 함께 아파트·외제차 등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한국의 경우 어떤 포상을 받게 될까?
현지 시각으로 지난 27일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 종주국 프랑스 출신 오리 안 말로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13-12로 우승한 비비안 콩이 평생 철도를 무료로 탈 수 있는 이용권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홍콩의 경우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6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 포상금을 책정한 나라 중 하나로 알려졌다. 포브스의 보도에 따르면 파리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딴 경우 76만 8,000달러, 한화로 10억여 원을 포상금으로 받게 된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는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선수에게 19억 원 이상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부유한 산유국으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서 아직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선례가 없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지난 2020 도쿄하계올림픽 당시 가라테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타레그 하메디 선수에게 500만 리얄, 한화로 약 19억 원을 포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나온다면 하메디 선수에게 지급한 것보다 많은 액수를 포상으로 지급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10억 원의 포상금을 쥐게 된 비비안 콩의 나라 홍콩에서는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에게는 300만 홍콩달러, 한화로 약 5억 원이 지급되고 동메달리스트에겐 150만 홍콩달러, 한화로 약 2억 5,000만 원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우 금메달리스트의 경우 3만 7,500달러, 한화로 약 5,179만 원이 지급되며 은메달리스트의 경우 3,453만 원이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의 경우 메달리스트가 워낙 많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포상금이 적게 지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 한국의 경우 2024 파리 올림픽에 21개 종목 143명의 선수를 파견했으나 아직 포상금 지급 규모는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금·은·동 순으로 각각 6,300만 원, 3,500만 원, 2,500만 원을 포상으로 지급했다.
추가로 매월 지급하는 연금도 있어 금메달리스트의 경우 매월 100만 원(혹은 일시금 6720만 원)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은메달리스트는 매월 연금 75만 원(혹은 일시금 5,600만 원), 동메달은 매월 연금 52만 5,000원(혹은 일시금 392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종목을 지원하는 단체가 있으면 별도 포상이 주어지며 올해 고진영·김주형 등 5명을 파견하는 대한골프협회는 금메달을 수확할 경우 3억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어 은메달, 동메달리스트에게는 각각 1억 5,000만 원, 1억 원을 지급할 예정으로 확인됐다.
대한육상연맹의 경우 경기력향상금(포상)규정 개정안에 따라 금메달리스트에게 2억 원, 은메달리스트에게 1억 원을 보너스로 지급하며 동메달을 딸 경우 5,00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메달리스트의 경우 선수 소속팀과 후원 기업에서도 따로 포상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3관왕을 차지한 양궁 안산 선수는 현대차그룹에 포상금 7억 원과 함께 제네시스 GV70 차량을 지급받았다. 이와 더불어 남성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경우 금·은·동을 가리지 않고 군 면제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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