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이서현, 홍라희…삼성가 일원이 파리올림픽서 모인 이유
삼성 올림픽 공식 후원사
김재열 사장 IOC 위원 선출돼
이재용 회장 세계 인사와 만나
프랑스 파리에서 100년 만에 올림픽이 개최되면서 이목이 쏠렸다. 더하여 삼성가 이재용을 비롯해 이서현·김재열 부부, 홍라희 여사까지 파리올림픽 개회식 및 경기 등에 참석하면서 화제가 됐다. 그렇다면 이들이 파리올림픽에서 모인 이유는 무엇일까.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전략 기획 담당 이서현 사장과 삼성글로벌리서치 김재열 사장 부부가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다. 특히 이서현 사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들은 26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 설치된 개회식장에 올림픽 개막식을 관람했다. 더하여 이들은 우비를 착용하여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역시 파리올림픽 현장을 찾았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파리 그랑팔레에페메르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경기를 관람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부터 삼성물산 이서현 사장까지 이들이 파리올림픽에 참석한 이유는 삼성전자가 2028년까지 올림픽을 비롯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후원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는 IOC의 공식 후원사로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IOC TOP(The Olympic Partner)으로 알려져 있다.
이서현 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사장은 실제 IOC 위원이기도 하다. 김재열 사장은 지난해(2023년) 10월 IOC 위원으로 선출되었다. 삼성가에서 IOC 위원이 선출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삼성 이건희 선대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7년도까지 IOC 위원을 맡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28년까지 IOC와 올림픽 공식 후원 계약기간을 늘리게 되면서 30년간 글로벌 올림픽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1988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사로 올림픽과 인연을 맺은 후 지난 1997년 IOC와 글로벌 후원사인 TOP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했다. 올해 역시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했으며 샹젤리제 거리를 비롯해 올림픽 선수촌 등에서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 올림픽 에디션’을 올림픽 참가 선수 약 1만 7,000명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 역시 파리올림픽서 바쁜 일정을 지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재용 회장이 글로벌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 시각) 이재용 회장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오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비롯해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용 회장은 파리 올림픽 기간 반도체를 비롯해 IT·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갖는 등 중요 비즈니스 현안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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