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비닐봉지 이야기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비니루 봉다리
비닐봉지는 참으로 유용한 물건이다
딸칠때 쓸 수도 있고, 사물을 담을수도 있고, 본드 흡입할때도 쓰이고, 생리대랑 콘돔 살때도 이용되며 이걸로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음
이렇게 유용한 비닐봉지가 알고보니 잘 썩지도 않고 요즘 문제가 되는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어 돌아오기 시작했는데
현재 비닐봉지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5조개가 사용되며
1초에 16만개씩 소비되고 있는데 이는 나란히 줄 세우면 1시간마다 지구 7바퀴 돌 수 있는 양임..
심지어 이중에서 1%만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그대로 썩지도 않은채 방치되거나 버려짐
서구권에선 이 비닐봉지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7월 3일을 세계 비닐봉지 없는날로 지정함
재밌는건 비닐봉지는 비닐로 만드는게 아님
비닐봉지를 영어로 하면 = 플라스틱 백(plastic bag)임
비닐이 뭐냐면 비닐기라는 분자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에틸렌에서 수소 하나를 뺀 구조임
반응성도 되게 좋아서 여기에 물을 첨가하면 목공풀, 물풀이 됨
근데 비닐봉지는 이 비닐기로 만드는게 아니고 폴리에틸렌으로 만듦 즉 비닐봉지가 아니라 미국처럼 플라스틱 봉지라고 부르는게 맞는데 왜 비닐봉지라고 부르게 됐냐면 원인은 일본때문이라고 추측함
비니루
처음 비닐봉지가 나왔을땐 ㄹㅇ 비닐기로 만들거라 그때 일본에서 비니루 비니루 거리던게 한국에서도 그대로 쓰이며 나중에 폴리에틸렌으로 바꼈는데도 그대로 입에 붙어버려서 비닐봉지가 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함
마찬가지로 비닐하우스도 비닐기가 아니라 폴리에틸렌임
비닐봉지는 1950년대 미국에서 개발했는데 이전까지 종이봉투를 쓰고 있었음
사실 초기에는 반응이 안좋았는데 자꾸 쓰러지고 고정도 잘 안되고 나폴나폴 날라다니거 하니까 당시에는 이게뭐냐 하면서 욕하고 부정적인 반응이 매우 컸음
그러나 결국 나중에는 시장을 장악하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게됨
이유는 단가가 종이에 비해 너무 싸서 ㅋㅋ
현재 비닐봉지는 한국에서는 1인당 연간 460장,
EU전체평균은 인당 77장,
벨기에는 1인당 연간 5장을 쓴다고 함
EU쪽에서는 일찍이 이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을 가져 규제가 어느정도 먹힌 것으로 보임
이 분야의 끝판왕인 케냐가 있는데
케냐는 봉지쓰지도, 만들지도, 수입해서도 안됨
못지키면 얄짤없이 징역 2년
근데 이것도 문젠게 얘네 비닐봉지 못쓰니까 재사용 쇼핑백 시행으로 바꿨는데 똑같이 쇼핑백도 쓰다가 비닐봉지처럼 버려지고 방치되고 하니까 결국 풍선효과로 똑같아짐 ㅋㅋㅋ
근본적으로 비닐봉지를 법으로 막기만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님
한국도 현재 비닐봉지관련 규제를 발표했다가 무산되는등 왔다갔다하는 과도기상태인데
실제로 환경이슈에 대해서 작은것 위주로 해서 천천히 시행중이기는 하다.
비닐봉지는 이제 돈안받고 주면 불법이라 이거 신고하면 해당 점포는 벌금이고,
요즘 햄버거집가면 빨대안주고 입대고 마실 수 있는컵으로 주거나 플라스틱 빨대보다 종이빨대가 더 많이보이는등, 천천히 시행하고는 있긴 한데 전세계적으로 보면 너무 늦은 감이 없지는 않음
한국에서 봉투값 받는다고 폭행한 이런 사례도 그렇고
케냐의 사례처럼 규제만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다른 방법이 필요하긴 한듯
3줄요약해보면
1. 비닐봉지는 비닐로 만든게 아니다
2. 비닐봉지 환경오염문제 심각하다
3. 한국은 유럽권에 비해 비닐봉투를 많이 사용하는 편
출처: 싱글벙글 세계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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