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가수 사망 기사…경찰, 공식입장 나왔다 ‘충격’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옥상에서 추락했다는 래퍼 치트키(21·정준혁)를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사고 접수된 것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혀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30일 각종 사이트를 통해 치트키가 전날 서울 상봉동 한 주상복합건물 옥상에서 SNS 영상을 찍던 중 추락해 사망했다는 ‘사망설’이 급속히 퍼져나갔다.
자신을 치트키 친구라고 밝힌 A 씨는 “팔로워 1400명 달성 공약을 지키기 위해 옥상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흉내를 내려는 계획이었는데, 미끄러져서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라며 “119에 신고하고 응급실에 갔는데 심정지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치트키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B씨는 “오빠 어머님과 1시간 반가량 통화했는데 응급실에 갔고 의식 불명 상태”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그는 “오빠가 꿈꾸던 세상에서 자유롭게 잘 살 거라 믿는다. 평생 추모하면서 살겠다”라며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소식이 알려진 후 치트키의 동료들은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래퍼 킬미섬데이(killmesumday)는 “내 마음이 무너졌다”라는 글과 함께 치트키와 함께한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에 래퍼 디보 역시 “RIP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치트키를 추모했다.
또 래퍼 빅걸포도 “형 같이했던 추억들 절대 안잊겠다. 음악적으로도 항상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정말 감사하고, 나중에 또 뵙겠다”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치트키의 사망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 경찰 관계자는 “상봉동 인근에서 정준혁 관련 사건·사고 접수는 없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치트키는 2003년 생으로, 2021년 EP ‘OPIUM WAR’로 데뷔해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3월에는 래퍼 로볼프와 길거리 난투극을 벌여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치트키, 킬미섬데이(killmesumday)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