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도 돌아섰다…박슬기, 심각한 논란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영화배우에게 당한 갑질을 폭로한 방송인 박슬기가 싸늘한 여론 탓에 결국 댓글창을 폐쇄했다.
31일 박슬기는 자신의 채널 댓글창을 닫아뒀다. 평소 팬들과도 활발히 소통하던 그였지만, ‘갑질 폭로’ 후폭풍을 벗어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슬기는 지난 27일 ‘A급 장영란’에 출연해 과거 영화 현장에서 당했던 갑질을 폭로했다. 라디오 방송 후 늦게 촬영 현장에 합류하게 됐다는 그는 “(다른 배우들이) 쉬는 시간이라 햄버거를 돌려먹고 있었다. 나 때문에 촬영이 연기된 게 미안해서 내가 안 먹고 매니저 오빠라도 먹으라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 배우가 내 매니저 따귀를 때리며 ‘이 개XX야, 너는 지금 네 배우가 안 먹는데 너는 왜 먹어’라고 했다. 나한테는 직접 욕을 못하니 들으라는 식으로 화풀이를 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폭로 이후 ‘갑질 배우’로 이지훈과 안재모가 언급됐다. 두 사람은 “갑질 배우는 내가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진땀을 빼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주어 없는 폭로를 한 박슬기에게도 화살이 돌아갔다.
논란이 커지자 ‘A급 장영란’ 측은 29일 영상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하며 사건을 일단락 시켰다.
이후 박슬기는 “나 많이 여린가 보다. 초면인 어떤 언니의 DM에 눈물 콧물 다 쏟네”라는 글과 함께 팬에게 받은 DM을 공개했다. 팬은 “그 누구도 당신께 함부로 못하게 아셨죠? 자기 자신보다 소중한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괴롭히는 사람 있으면 언니한테 전화해라”라고 응원했고, 박슬기는 “언니 뭔데 이렇게 남편보다 든든한 건데. 내 가족이냐”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박슬기를 향한 비난이 계속되자, 결국 그는 댓글창을 폐쇄시켰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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