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야?” 압구정 158억 건물 매입한 ‘비’가 가진 부동산 수준
연예계 부동산 큰손 ‘비’
건물 2채로만 1,000억
美 ‘강남 8학군’ 주택 매입해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강남역 인근 빌딩에 이어 압구정동에도 158억에 건물을 추가 매입하면서 부동산 ‘큰손’의 저력을 보였다. 특히 비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상당한 규모의 주택을 매입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비가 가진 부동산들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여러 매체 보도에 따르면 비는 올해 1월 16일 부친이 대표로 있는 메가빅엔터테인먼트 명의로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자리 잡은 건물을 158억 9,900만 원에 사들였다. 이후 약 한 달 뒤 비는 잔금을 치르면서 소유권을 이전했다. 현재 이 건물은 우리 자산신탁으로 담보 신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158억 원에 거래된 이 건물은 대지면적 315.3㎡, 연면적 1085.7㎡로 전용면적 3.3㎡당 거래 금액은 1억 6,670만 원으로 확인됐다. 더하여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에 주차 시설까지 겸비하면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평가했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 건물은 보증금 3억 1,000만 원이며 임대료만 1,820만 원이다”라며 “임대수익률만 1.4%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2005년에 준공돼 (건물의 소재지가) 2종일반주거지역임에도 본건물 용적률이 281.16%로 81.16% 수준 이득 봤다”고 분석했다.
더하여 비는 해당 건물을 주변 시세에 비해 낮은 가격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 건물은 압구정로에서 진입이 용이한 위치에 있다”라면서도 “주변 시세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게 매입했다. 내·외부 단순리모델링과 같은 비교적 간단한 공사비용으로 큰 시세차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비는 연예계 대표 ‘부동산 큰손’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는 아내인 배우 김태희와 함께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역 인근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빌딩을 매입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전용면적 3.3㎡당 6억 2,000만 원으로 총 920억 원에 매입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강남역 건물과 압구정동 건물 두 채만으로 비는 1,000억 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가가 된 것이다.
강남역에 자리 잡은 해당 건물은 전체 지분의 10분의 6을 비가, 나머지는 김태희가 대표로 있는 유한회사가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3월에는 이 건물에 쉐이크쉑'(쉑쉑버거) 1호점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당시 월 임대료를 1억 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 건물은 매입가 대비 500억 원에 가까운 차익으로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동산 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비 측은 “매각을 시도한 적 자체가 없다”고 밝히며 투기 의혹은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당시 이 건물은 1,350억 원에 매각된다는 소문이 퍼졌다.
특히 비는 국내 부동산에 이어 해외에도 부동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2023년) 비·김태희 부부가 해외에도 주택을 구매한 사실이 보도됐다. 이들은 미국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 한화 약 24억 원대의 주택을 구매했다.
이곳은 미국의 ‘강남 8학군’으로 불리며 미국 내 대입학력고사인 SAT 성적이 높고 아이비리그 진학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김태희 부부 역시 자녀 학업 등을 위한 투자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비·김태희 부부는 여러 건물을 매각하여 큰 시세차익을 얻기도 했다. 비는 지난 2008년 약 168억 원에 매입한 청담동 건물을 10여 년 만에 495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약 300억가량의 차익을 얻었다. 이어 김태희 역시 지난 2014년 132억 원에 매입한 역삼동 건물 매각을 통해 약 70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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