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정경미와 가족여행 따로…母·아내 사이 돈독해졌다” (동치미)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개그맨 윤형빈이 아내 정경미와 가족여행을 따로 다닌다고 밝혔다.
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윤형빈, 이혜정이 가족 여행에 대해 밝혔다.
이날 이혜정은 아들 부부가 자기들끼리 여행을 가면 서운하다고 고백했다. 이혜정은 “마음속에 ‘너희만 가니?’ 생각이 든다. 분노가 며느리가 아니라 아들에게 향한다. 널 키운 내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작년에 자기 가족끼리 여행을 가더라. 갈 때마다 그 나랏돈을 가지고 있으면 다 털어서 준다”라고 밝혔다. 이혜정은 “지난 여행에서 소금, 설탕 같은 조미료를 사 왔다. 쇼핑센터가 문을 닫아서 살 수 없었다고 해서 ‘너 다니는 곳만 문을 닫았다더냐’라고 서운해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혜정은 아들 부부가 올여름 결혼 10주년 기념 가족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혜정은 “10주년이라고 해서 용돈을 줬다. 이번엔 좋은 니트를 사다 주더라. 근데 사람 마음이 이상한 게 친정엄마에겐 뭘 사다 줬을까 싶더라. 그래서 아들한테 물어봤더니 아들은 모른다고 하더라. 아들 나가는 길에 문을 발로 찼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이혜정은 며느리 입장에서 말해보란 말에 “시어머니와 여행 가는 거 자체를 안 해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5년 만에 ‘동치미’에 방문한 윤형빈은 아내 정경미의 허락을 받고 왔냐는 질문에 “제가 허락받고 움직여야 하냐. 제가 하면 따라오는 거죠”라고 말했다. 윤형빈은 “제가 허락받는 스타일은 아닌데, 집에서 응원을 받고 싶다. 근데 아내는 제가 하는 일들을 안 했으면 한다. 밀키트도 잘 안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최은경은 “그러니까 응원을 안 하지 않겠냐”라고 일갈하기도.
윤형빈은 “문을 닫으면 같이 슬퍼해 줘야 하는데, ‘꼴 좋다’고 너무 좋아하더라. 저도 나름 쌓인 게 있다”라고 했고, 최은경은 “진짜 쌓인 게 있다고요?”라고 의아해했다. 박수홍이 “격투기할 때 아내 사진을 붙여놓는단 얘기가 있다”라고 하자 윤형빈은 “사진을 붙여놓진 않지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형빈은 이혜정, 김용임, 윤석민 엄마 김정열 등이 여행과 관련해 아들 부부에게 서운한 마음을 토로하자 “같이 가려고 하니까 서운한 일이 생기는 거다”라고 밝혔다. 윤형빈은 “이걸 왜 같이 가냐. 아내는 친정이 편하니까 친정 식구들과 가고, 전 엄마, 동생과 친하니까 우리 가족과 가고. 그럼 서로 싸울 일이 없다”라고 해결책을 내놓았다.
윤형빈은 “또 좋은 점이 있다. 전 엄마, 여동생 가족이랑 다 같이 일본 여행을 갔다. 보통 엄마랑 가면 사이가 틀어져서 오는데, 엄마가 여행에서 돌아와서 아내랑 통화를 한다. ‘넌 쟤랑 어떻게 살았냐, 속 뒤집혀서 죽는 줄 알았다’라면서 (제 흉을 본다). 그럼 엄마랑 아내랑 사이가 좋아진다. 아내가 좋은 며느리가 된다”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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