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낮밤녀’ 저주 아닌 선물이었다…정은지, 꿈 이루고 최진혁과 재회 키스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저주가 아닌 선물이었다. 정은지가 젊음의 의미를 깨닫고 홀로서기에 성공, 최진혁과 재회했다.
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최종회에서는 이미진(정은지 분)이 꿈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미진은 임순(이정은)의 모습으로 엄마 임청(정영주) 앞에 나타났다. 이미진은 “내가 이모가 아니라 미진이라고”라고 했지만, 임청은 믿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진은 해가 지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고, “이모 이제 못 온다. 잘 보내주자”라며 눈물을 흘렸다. 임청은 “너는 왜. 내 딸이 왜”라며 이미진을 안고 오열했다.
이미진은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혹시 모를 일에 대비했다. 이미진은 부모님과 건강검진 받기, 헬스장 등록, 보험 가입, 요양원 알아보기 등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자신이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일들을 해갔다.
도가영(김아영)은 임순을 데리고 피부과에 가고 사진을 찍는 등 추억을 만들었다. 하지만 곳곳엔 임순이 지청에서 일하던 추억이 있었다. 임순은 “그땐 잘 몰랐는데. 내가 그 일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잃어버리고 나니까 알겠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임순은 “덕분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알게 됐다”라며 공부를 시작했다.
계지웅(최진혁)은 어김없이 이미진의 집 앞에서 이미진을 기다렸다. 이를 안쓰럽게 여긴 임청과 이학찬(정석용)은 계지웅에게 음식을 챙겨주었다. 이학찬이 그만 오라고 하자 계지웅은 “더 오고 싶어도 못 올 것 같다. 서울로 발령 나서”라며 가려고 했다. 그때 이미진에게 금방 도착한다는 연락이 왔고, 이학찬은 두 사람을 만나게 하기 위해 시간을 끌었다. 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두 사람은 어긋났다. 이미진이 계지웅을 보고 피했기 때문.
계지웅은 주병덕(윤병희)이 사기꾼에게 또 사기를 당하려는 걸 구해주고는 선물을 건넸다. 계지웅은 “작별 선물이다. 주병덕은 “나 두고 어디 가”라며 가지 말라고 애원했다. 그 시각 임순, 도가영은 벚꽃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미진은 “진짜로 젊음을 잃고 나서야 알게 됐다. 나에게 젊음은 선물이었다는 걸. 당연하듯 가지고 있는 시간이 결코 영원하지 않다는 걸”이라고 깨달았다.
임순은 젊음을 사랑하게 된 이미진 앞에 나타나 “갈게. 지금까지처럼만 하면 된다. 내가 한 건 결국 네가 해낸 거잖아”라며 “너니까. 너라서 할 수 있었던 거다”라고 말해주었다. 이미진이 “넌 나한테 선물이었다”라고 눈물을 흘리자 임순은 “넌 선물을 갖고 있었다. 뒤늦게 깨달아서 그렇지”라고 말했다.
이후 이미진은 공기철(배해선) 재판의 증인으로 참석했다. 공기철은 “그들이 죽음을 자초한 거다. 어쩌다가 죽인 거다”라고 뻔뻔하게 나왔고, 이미진은 “유족의 아픔은 조금도 사라지지 않았다. 피해자의 가족으로서, 피해자로서 피고인을 엄벌에 처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결국 공기철은 사형을 선고받았다.
고원(백서후)은 군복무 이후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이미진을 향한 마음을 담은 노래가 담겨 있었다. 고원은 “혼자만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추억”이라고 밝혔다. 이미진은 고원에게 “너처럼 대단한 애가 내 친구여서 든든했어. 근데 나 그 사람이랑 끝난 거 아냐. 그 사람에게 가까이 가려고 노력 중이야”라고 진심을 말했다.
6개월 후, 이미진은 시험에 합격, 계지웅 앞에 나타났다. 계지웅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며 이미진에게 “애인 있으세요?”라고 물었다. 이후 이미진이 “검사님은 좋아하는 사람 있다면서요”라고 하자 계지웅은 “있죠. 지금 제 눈앞에”라고 했다. 이미진도 “애인 없다”라고 했고, 계지웅은 이미진에게 입을 맞추었다. 계지웅은 “진짜 많이 보고 싶었다”라고 고백하며 이미진에게 키스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JTBC ‘낮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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