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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설악산 대청봉 후기(긴글주의)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디시인사이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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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등린이 토욜에 설악산 갔다 옴

내가 설악산을 간 계기는

중학교 때로 거슬러 올라가야 됨(갑자기?????)

내 인생에서 첫 등산으로 기억하는 건

중학교 때 수련회로 덕유산을 갔을 때임

친구들이랑 슨생님이랑 산을 올라가는데

하나도 안 힘들고 재밌더라고

(표현력 한계인데 그냥 재밌고 즐거웠음ㅋ)

그때 처음으로 아 등산이 재밌는 거구나 라고 깨달음

당시 내 체중이 지금의 2/3라 몸이 가벼웠던 것도 있었을듯 껄껄

그리고 고등학교 때 등산부에 들어 감

등산 매너를 가르쳐 주신 슨생님 감사합니다..

아마 그때도 불법이었을 거 같은데

황매산 정상에서 버너로 끓여주셨던 라면 맛은

솔직히 기억이 안 나요

그러다 20대에 부산 시민들의 뒷산, 백양산을 오름

처음이라 길도 잘 몰랐는데 산행하다 만난 아재가

길도 가르쳐 주고 하산하고 먹을 것도 사 주심

이 때 이상한 사람 만났으면 등산을 멀리했을 수도 있는데

등산러들은 참 좋은 사람이 많은 거 같다

그리고 1n년을 쭉 백양산만 다님ㅋㅋㅋㅋㅋ

이 산, 저 산 다니는 등갤러들에겐 충격과 공포겠지만

난 모르겠음..그냥 백양산만 다녀도 충분히 재밌었거든

등갤에 멋있는 산 다녀온 후기 올리는 걸 보면서

가끔은 나도 저런 산 가보고 싶다 생각은 했지만

혼자 어케 가야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백양산도 재밌는데 뭐..하면서 그냥 다니던 산 계속 다녔던 거 같음

내가 집 지박령에 새로운 도전을 무서워하는 성향이라


고 포장하고 싶지만 그냥 게을렀던 거ㅋㅋㅋㅋㅋ

그래서 등산한 지는 나름 오래 됐지만

스스로 등린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너무 가 본 산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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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전현무가 나혼산에서 한라산을 오른 걸 보고

처음으로 한라산이 가보고 싶어짐

그래서 지난 달에 혼자 비행기 타고 한라산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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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도 글 올렸는데 통제…엌

사실 알고도 간 거임

당일 새벽에 공항에서 발권하고 앉아있는데 문자가 오더라고. 통제됐다고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이것도 경험이지 하면서 걍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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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후에 현타가 와서

편의점에서 하이볼 마시고 공항으로 감

한라산은 겨울에 다시 갈 생각임

맨날 같은 산만 가다가 처음으로 새로운 산을 갔다와서 

나름 만족감이 컸음

(비록 삼각봉 대피소까지지만) 나도 한라산 갔다 온 등갤러다 이거에요



그러다3 이번 여름 휴가때

사정상 가족들이 모두 따로 따로 휴가를 보내게 됨

항상 대식구와 7명의 조카몬들에게 둘러 싸여 기가 빨리다가

혼자 조용히 휴가를 보내니 너무 행ㅂ…아니 조카들이 너무 보고싶었음

휴가동안 뭐하지 하다가

마침 직전에 안내산악회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게을렀던 거 맞음)

무박 2일로 설악산을 가기로 함

난 한라산이 제일 높은 산이니까 한라산이 제일 힘들겠지 했는데

다들 설악산이 찐이라길래

숨이 턱까지 차는 힘든 산행을 해보고 싶었음

그리고 그 바람은 이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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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03:02 설악산 오색코스 입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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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 산이 죄다 오르막길에 계단밖에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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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위치 볼 때마다 현타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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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쉬면 올라갈 때 더 힘들어서 쉼터는 다 패스함

나무늘보처럼 느린 걸음이지만 안 쉬고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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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 오르막 보인다 장딴지

(실시간으로 멘탈 털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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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똥 살 똥 올라왔는데 아직도 2km나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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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계단 오르는 거 좋아해서 계단만 보면 막 설레고 그랬거든

그 병이 이번 산행에서 싸악 고쳐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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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대청봉까지 얼마 걸릴 지 예상이 안 돼서

일출 보는 건 기대도 안 했다가

계속 어둡길래 잘 하면 볼 수 있나? 하면서 열심히 올라 갔는데

날이 갑자기 밝아져서 맘이 급해짐

마지막 30분은 진짜 체력이 바닥나서 좀비처럼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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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5시 30분에 도착해서 일출 봄ㅋㅋㅋㅋㅋ

계속 구름 때문에 앞이 안 보였는데

잠깐 걷힐 때마다 다들 열심히 사진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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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동안 해를 바라보다가 중청으로 내려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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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갤러들은 몇 시 방향에 무슨 능선이고 저기가 뭐고 다 알던데

난 모르지만 일단 찍어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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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공룡 능선으로 갈 거임

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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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미 고개에서 비선대까지 뭔 절벽에 계단이 이렇게 많음?????

내가 고소공포증이 심해서 내려오는데 무서워서 죽는 줄

다시는 이 코스로 안 온다

무서운 거 보다는 차라리 힘든 게 나은 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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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아래가 금강굴 맞음?

저기 위쪽에 사람 있는 거 보고 놀래서 사진 찍음

보기만 해도 정신이 혼미해지네

비선대-신흥사-소공원으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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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식당 가서 밥 먹고 개운하게 샤워까지 하고

산악회 버스 타고 돌아옴(급 마무리)

그리고 지금 근육통으로 힘든데

재밌었음 첫 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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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등산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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