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ㅍ)베른카스텔 어원에 대한 궁금증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최근 쓰름을 재밌게 감상하고
9챕에서 밝혀진 베른카스텔 와인 찾아 마셔보려고
조사를 해보던 와중에 한 만화를 발견했음
85년부터 21년까지 연재한 만화 바 레몬하트
이 책은 위스키와 다른 술 전반을 다루는 만화로
02년 11월에 출판된 18권에서
베른카스텔 지역의 와인 또한 소개된 적이 있어
대충 이런 이야기임
즉 베른카스텔 마을의 와인은 독토르라는 밭으로 유명한거지
그래서 쓰름에 등장하는 베른카스텔 와인도 당연히 여기 와인일것으로 생각했음
일단 소개한 만화에서 등장한 와인은
쓰름만화와 동일한 모젤 지역의 Dr. H. Tarnisch Bernkasteler doctor riesling auslese 라는 와인임
Dr.H.Tarnisch는 와이너리의 이름
Bernkasteler doctor는 마을과 밭이름
riesling은 리슬링이라는 포도품종을
auslese는 당도에 의해 나뉘어진 등급을 말함
쓰름 만화에 묘사된 69년산 Spatlese 와인
차이는 당도 의한 등급의 차이지
그러면 이거 최근에 나온걸 구매하면되겠지 라고 생각하는 찰나
인터넷에서 찾아본 69년산 와인 라벨은 그림과는 달랐음.
좀 더 찾아본 결과
만화에 그려진 라벨은 90년대 전후로 바뀐 라벨이었다.
그냥 최신 빈티지 와인 라벨보고 연도만 다르게 그렸겠구나 싶었지만
이쯤되니 만화에 나온 와인이 정말 맞는건가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음
일단 바로 사기에는 한국에서 가격도 비싼 와인이니까 좀더 파보기로 했음
일단 기본적으로 독일에서 당도에 의한 구분은 위와 같음
포도를 늦게 수확하거나 선별해서 더 당도가 높은 알을 쓰는게 핵심이고
밑으로 갈수록 달달해지는데 사실상 비싸지는거라고 보면 됨
만화에 나온건 Spatlese 슈페트레제인데 당도는 약 85g/l 이상임
바로 밑인 auslese는 95g/l 이상으로 콜라의 당도가 106g/l 인걸 생각하면 동급의 단맛이남
몇번 마셔본 경험으로는 슈페트레제도 충분히 대중음료와 같은 단맛을 내는 등급임
내가 쓰름을 봤을때는 작중 하뉴가 와인을 싫어한건 리카의 대사에 의하면 단맛이 적어서로 생각했음
그래서 리카가 마신건 더 이전 등급의 카비넷 혹은 GG(최고등급의 드라이한 와인) 으로 추정했는데
위 만화에서는 슈페트레제 등급으로 나와서 의아했음
솔직히 말해서 슈페트레제의 맛은 오렌지 쥬스의 특징(산미, 당도)을 그대로 따와서 더 맛있게 만든거랑 다를게 없었거든
사실 애초에 백포도주인데 붉게 나왔을때부터 세세한 설정은 없나 싶었지만
그래도 좀더 파보자면
베른카스텔 마을은 4개의 와인밭을 가지고 있음
각각 Lay, Graben, Badstube, Doctor 인데 이중 Doctor가 제일 유명함
그리고 밭이 4개 일뿐 와이너리는 엄청 많음
dr. heidemanns Bergweile
weingut wegeler
joh.jos.Prum
등등 다양하게 있는 와중에 자세히 보면
베른카스텔이 아니라 베른카스텔러 라고 쓰여져있음
이는 몇몇 독일 맥주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독일에서 그 상품이 생산되는 지역이나 회사이름 뒤에
출신과 원산지를 뜻하는 접미사 -er을 붙여서
그것을 곧 그 상품의 이름으로 하기 때문인것 같아
결론은 내가 요즘 금주하고 있었는데 쓰름 보고 와인마려워서 써본 글이야
내가 모르는건 인터넷 조사로 우겨넣었기 때문에 틀린 내용도 있을거고
어쨌든 만화에도 묘사되고 제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건 dr.H.tarnisch 와이너리고
구글에 검색하면 나오는데 서울 와인샵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궁금한 사람은 마셔보셈
그리고 우연히도 바 레몬하트 만화에서 이어지는 검은고양이 이야기
출처: 쓰르라미 울 적에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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