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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코리아’ 단복 입고 나라 망신시킨 한국인…‘이곳’ 임원진이었다

모빌리티TV 0

파리 올림픽 양궁 시합
대한체육회 산하 지자체 체육회
주변 제제·민원 이어져 갈등

출처 : 스레드

최근 일부 한국 관중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시합이 열린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예의 없는 관람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이 나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비매너로 논란이 된 해당 관중은 양궁 경기를 관람하며 큰 소리를 내거나 상대편을 향해 야유를 보내는 등 다른 관중과 선수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는 목격담이 SNS에 속속들이 올라오며 연일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해당 관중이 대한체육회 산하 지역자치단체 체육회 임원 등으로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비난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4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광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일부 관람객들이 X(옛 트위터), 메타의 텍스트형 소셜미디어 스레드 등에 관람 후기를 올리며 해당 논란은 시작됐다.

출처 : 스레드

한 네티즌이 이틀에 걸쳐 자신의 SNS를 통해 ‘싱글벙글 대한민국 올림픽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경기장에 들어가니 팀코리아 단복 같은 유니폼을 한껏 차려입고 온 어르신들이 카테고리 A 좌석 제일 앞 열부터 서너 줄을 꽉 채워서 앉아 있는 광경이 (펼쳐졌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금메달이 유력한 게임이니 한국인들도 참 많이 왔구나, 이때만 해도 어르신들도 열정이 있고, 멋있는 어르신들이겠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네티즌이 밝힌 카테고리 A 관중석은 선수와 이야기가 가능할 정도로 선수와 가까운 자리에 있어 기본적으로 선수의 집중을 깨지 않는 비교적 조용한 관람을 요구하는 자리다.

출처 : 뉴스 1

다만, 네티즌이 밝힌 바에 따르면 8강전이 시작했을 때부터 이들 고령 관중은 무례한 관람 태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선수가 활시위를 당길 때는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하는 것이 예의지만, 이들은 활을 쏘기 직전 “나인, 텐”이라며 희망 점수를 큰 소리로 선수의 경기를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을 올린 네티즌은 이들에 대해 “경기장 장내 아나운서가 점수를 알려주기도 전에 자기들이 점수를 말하기 시작한다”고 밝히며 “이우석 선수가 10점을 쏘고, 이탈리아 선수가 10점을 쏴야 동점이 되는 진지한 상황에 또 입을 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탈리아 관중들이 ‘쉬’하며 조용하기를 권유했지만, 한국 할아버지들은 전혀 입을 닫을 생각을 안 한다”고 지적하며 심지어는 문자 알림과 전화벨 소리가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데도 이를 끊지 않아 주변 관중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런 행위는 김우진 선수와 8강전을 치른 튀르키예의 메테 가조즈 선수가 활시위를 당길 때 “워이~” “워” 식으로 상대를 자극하는 등 가장 심하게 행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글을 SNS에 올린 네티즌은 “선수들은 이런 부분에 단련이 돼 있겠지만, 관중석에서 그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같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창피했다”라고 밝혔다.

출처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어 “참다못한 몇몇 관중이 자제하라고 몇 차례 이야기했으나 진상 할아버지와 함께 온 일행 그 누구도 제지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결국 소란이 지속되자 튀르키예 관중 중 한 명이 이들을 향해 ‘Shut up’이라고 꾸짖고 난 뒤에야 소란이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

논란이 된 것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소란을 피운 이들이 대한체육회 소속의 전국 지방자치단체 산하 체육회의 회장·부회장·사무처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세금으로 숙식과 경기 티켓을 제공받고 온 자들이 저지른 일이라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를 발견한 네티즌은 “국민의 세금으로, 공적인 업무로 참석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해당 글의 작성자는 “진짜 나라 망신을 다 시키는데 무엇을 위한 경기 참관인지 궁금하다. 이름표 차고 왔으면 최소한 기본 예절은 지켜야 하지 않겠냐?”고 일침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문의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지역체육회 소속의 명찰을 달고 있는 이들의 모습과 명찰 목줄에 대한체육회라고 적혀있는 부분을 포착할 수 있었다.

출처 : 스레드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대한체육회에서 지역체육회 임원단과 관계 단체를 대상으로 파리 올림픽 참관단을 운영 중인 건 맞다”고 밝히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당장 확인이 어렵다”고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와 더불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유일한 구기종목이었던 핸드볼 대표팀을 지원하는 협회 관계자들이 파리 현지 식당에서 술에 취한 채 난동을 부린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런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금으로 여행하러 갔냐. 갔으면 가만히라도 있지”, “선수가 국격 올려놓으면 뭐 하나”, “나라 망신이다, 쪽팔려서 해외 못 나간다.”, “올림픽 양궁 보면서 야유 보내는 거 듣고 진짜 예의 없다고 생각했는데 한국 사람이었다니 충격이다.”, “어디 가서 중국인이라고 해라, 한국인인 거 티 내지 말고”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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