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가수, ‘민주당’ 언급하며 돌연 공연 취소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미국 출신 3인조 팝 밴드 에이제이알(AJR)이 첫 내한 공연을 앞둔 가운데, 보컬 아담 멧이 불참 소식을 전했다.
8일 AJR 내한 공연을 담당하는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는 “아담 멧(Adam Met)이 부득이한 개인 사정으로 인해 본 공연에 불참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아담 멧이 이번 내한 공연에 불참하는 이유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참석 때문이다. 그는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다시피, 저는 지난 3년 이상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에 대해 깊이 관여해 왔다.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 중 하나로 여겨지는 이번 대선과 관련해 저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기후 정책과 커뮤니케이션 형성을 돕기 위해 초청을 받았으며, 이 자리에 참석해 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직접 불참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아담 멧은 “예정된 한국과 일본 공연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그래도 저의 형제, 모든 밴드 멤버들은 예정대로 그곳에서 AJR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 정말 멋진 공연이 될 테니 많은 성원 부탁드리고, 공연의 모든 콘텐츠를 기대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관객들은 “공연 2주도 안남았는데 말이 되나”, “건강 문제도 아니고 어이가 없다”,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옴”, “노래 좋아했는데 실망스럽다” 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최 측은 “리드보컬 잭 멧(Jack Met)과 라이언 멧(Ryan Met) 밴드 멤버는 예정대로 공연을 펼친다”면서 아담 멧 불참으로 인한 티켓 취소 및 환불 접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AJR은 아담, 잭, 라이언으로 이루어진 삼형제 팝 밴드다. 지난 2017년 발매한 정규 앨범 ‘The Click’이 100만 장의 앨범 판매를 달성하는 등 히트를 쳤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AJ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