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니콜·허영지 “故구하라와 곡 내려 발 벗고 나서…녹음날 오열” (재친구)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그룹 카라 허영지, 니콜이 故 구하라와 함께 하기 위해 구하라의 생전 목소리를 담은 곡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재친구(Jae friends)’에서는 ‘심상치 않은 텐션의 레전드 걸그룹 등장’ 영상이 공개, 카라 니콜과 허영지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김재중은 니콜과의 친분을 드러내며 “여기다 하이볼 해서 먹을까?”라며 큰 그릇을 내밀며 장난을 쳤다. 허영지는 “오빠, 언니가 분명히 술을 한번은 마셨을 텐데, 둘은 엄청난 주량 아니냐. 어떻게 마셨을지 궁금하다”라고 물었고, 니콜은 “마지막으로 마셨을 때 내가 너무 피곤해서 먼저 죽었다. 내 자신이 안타까웠다”라고 했다.

허영지는 15주년 기념사진을 찍은 일화를 밝혔다. 허영지는 “다시 뭉친 게 큰 도전이었다. 니콜 언니랑 지영이가 없을 때 내가 카라에 들어갔다. 그러다 15주년 사진을 찍는다고 승연 언니한테 연락이 왔다. 그 사진이 다들 맨정신이 아니다. 동갑인 나랑 지영이가 자리를 못 잡았다. 먼저 서라고 서로 양보하느라”라고 어색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허영지는 와인을 8명 마셨다고 고백하며 “모자라서 나가서 사 왔다. 규리 언니가 지영이랑 나한테 갑자기 ‘너희 말 놔. 친구잖아’라고 해서 말을 놓게 됐다”라며 “난 아직도 저 날이 생생하다. 너무 큰 의미가 있었다. 내가 15주년 촬영을 하는 게 맞는지 고민도 했었는데, 내가 마음을 열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니콜은 카라의 앨범을 소개했다. 니콜은 “이번 디지털 싱글은 팬 분들에게 담고 싶은 마음과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Hello’라는 곡은 2012년 정도에 녹음했던 곡인데, 저희가 하라와 함께 곡을 너무 내고 싶어서 데이터를 뒤졌다. 완전체로 할 수 있는 발라드곡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허영지는 “하라 언니가 일본에서 냈던 곡이다. 처음엔 우리도 확신하지 못했다. 데이터가 남아 있을까 싶어서. 멤버들이 발 벗고 나서서 작곡가 오빠한테 연락해서 하라 언니의 음원을 찾은 거다. 녹음하는 날 멤버들이 엄청 울었다. 안에 휴지가 준비되어 있었다”라고 밝혔다. 원곡 느낌 그대로 녹음했다고. 니콜은 “하라 파트도 어디로 할지 고민 많이 했다. 멤버들의 생각과 마음이 엄청 담긴 노래다”라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재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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